여행: 이집트일주 9박 10일
일정: 3월 18일 ~ 3월 27일
가이드: 이재원
프리랜서 개발자로서 공간의 자율성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2022년부터 매년 10번씩 해외여행을 다니고 있습니다. 그 중에 대부분은 자유여행이었으며 간간이 패키지 여행을 다녔습니다. 패키지 여행을 선택했던 곳은 두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동적인 측면에서 힘들어 패키지의 장점을 얻고자 하거나 역사적인 부분에 있어 부가적인 설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었을 때였습니다. 전자의 대표적인 곳은 백두산이었고 후자의 대표적인 곳은 중국 시안이었습니다. 두 곳 모두 다른 패키지 여행사(온xxxx투어, M사)를 이용했으나 만족도가 높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공통적으로 여행지에서의 시간을 너무 촉박하게 주어서 해당 관광지를 충분하게 둘러보기에 제약이 너무 커 실망스러웠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이동적 측면과 역사적 설명이 필요한 여행지인 이집트를 선택하며 굉장히 신중하게 패키지를 선택하였습니다. 그렇게 참좋은 여행을 선택하였으나 비교적 최근 패키지의 만족도가 낮았기 때문에 설렘 반 걱정 반으로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금까지 했던 패키지 역사 여행 중 최고였습니다.
이집트라는 광활한 지역을 여행함에도 불구하고 각 관광지마다 시간적인 여유가 충분했으며 이집트 신화, 상형문자의 의미, 기둥에 대한 이야기 더 나아가 기독교적인 측면 설명까지 패키지를 이용하는 가장 큰 두 가지 이유 모두가 충족되었던 여행이었습니다.
우선 여행을 떠나기 전 여행지에 관한 안내였습니다. 세 차례의 장문의 문자로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알 수 있었으며 추가로 전화도 주셔서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이전 패키지 여행들에서는 이상하게 한번도 없었고(유럽 장거리 및 아시아 단거리 포함) 해당 정보들로 여행 전 직접 찾아보지 않아도 될 정도였으며 이로 인해 여행 편의성 측면에서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여행 중에는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공감할 것이 사전 지식을 가지고 유적지를 충분히 둘러보고 싶다는 것일 것입니다. 이 부분에 있어 중요도가 높았기에 자유여행을 선호했던 부분도 있었습니다. 이 부분 역시 완벽했습니다. 여행 첫 날 이것을 바로 느꼈고 이렇다면 모든 선택 관광을 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며 전부 다 진행하였습니다.
2022년 영국을 여행하며 대영박물관에서 진행된 이집트 기록 전시를 보며 '기록과 역사'에 대해 영감을 받아 2023년에는 실제로 '밀리의 서재'의 후원을 받아 여행기를 기고하기도 하였으며 그것이 이어져 이번 이집트 여행까지 가게 되어 기대가 컸던 만큼 우려되었으나 그건 쓸데없는 걱정이었습니다. 가이드님을 만났던 것이 좋은 운이 작용한 '인샬라'였습니다.
튀르키예, 코카서스, 성지순례도 진행한다고 하셨는데 앞으로 또 한 번 여행으로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집트 여행 일주 일정 기획을 한 참 좋은 여행사에도 감사함을 느낍니다. 지금까지 해본 패키지 중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돈이 많이 든다고 혹은 이 패키지가 기대를 충족시켜줄 수 있을지 고민 중이시라면 이 후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시간이 지나고 나서 '이집트 여행 참 좋았지'라고 추억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