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계
중국 호남성 서북부에 위치한 국가삼림공원.
북위 29도 동경 110도.
1988년 '국가급 중점 풍경명승구'로 지정하면서 일반인에게 공개
1992년 12월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
영화 아바타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여행성지로 등극.
장가계는 장씨 빌리지라는 뜻이다.
장씨는 유방을 도와 한나라를 세운 장량을 말한다.
공식 명칭은 무릉원이다.
무릉원은 삼림공원, 삭계욕자연보호구, 천자산자연보호구 등 3개 구역이다.
무릉원이란 도연명의 도화원기에 나오는 상상 속 마을 무릉도원武陵桃源에서 따온 말이다.
3억 8천만년 전 이곳은 바다였다더니 과연 장가계는 상상 속 마을이다.
장가계에 대한 가장 유명한 예찬은 아래와 같다.
‘人生不到張家界, 百歲豈能稱老翁’
‘살아서 장가계에 올라보지 않으면, 백살이 되어도 노옹이라 할 수 없다’
2024년 11월에 장가계 패키지 여행을 했다.
100은커녕 90대도 80대도 장가계는 오르기 어렵다.
더 늦지 않으려고 떠났다.
인천에서 장사공항으로 그리고 장가계로
아침 6시인데 인천공항은 붐빈다.
대한항공의 기내식은 10점 만점에 10점이다.
장사에서 장가계까지 가는 리무진은 깨끗하고 넉넉하다.
좋은 여행은 좋은 교통수단이 예고한다.
장가계에 도착하니 무릉원이라는 단어가 자주 보인다.
책에서만 접했던 무릉도원을 차로 다니고, 걷고, 보고, 사진찍으니 신기하다.
오후 6시 가까운 시간에 장가계 황룡동굴에 도착했다.
대단한 종유석이다.
그냥 다 세계 최고다.
황룡동굴은 동굴이라기보다는 지하도시라 할 만큼 크다. 중국은 동굴도 크다.
입구에서 출구까지 참좋은여행만 있으니 vip 코스가 따로 없다.
vip 코스가 따로 있다는 중국식 자본주의는 대략난감하다.
청하금강호텔
청하금강호텔은 5성급이다.
청하금강호텔은 조식 커피가 좋다. 2잔 마셨다.
중국 장가계에서는 커피 마시기 어렵다.
보봉호
인공호수다. 길이가 2.5km이고 깊이가 72m라 한다.
배가 지나갈 때 원주민 남자가 나와 노래를 불러준다.
그리고 또다시 배가 지나가고 이번에는 여자가 나와 노래를 불러준다.
세이렌 수준은 아니어서 몸을 밧줄로 꽁꽁 동여맬 필요는 없다.
노래에 3번 화답하면 같이 살아야 한다나.
그러나 배는 단 1번의 화답도 허락하지 않아 그냥 지나간다.
천문산
비가 온다. 천문산은 230일 비가 온다고 한다. 우비를 입고 우산도 쓴다.
비가 오니 천문산은 안개속이다.
잔도棧道(선반 같은 길)를 걷는다.
천문산은 온통 영화 속이다.
천자산
케이블카를 탔다.
도무지 눈을 뗄 수가 없다.
눈위로 보이는 천자산 절경도 절경이거니와
눈아래로 보이는 구불구불 도로도 감탄스럽다.
그리고 마침내 천자산에서 풍경을 만난다.
원가구 풍경구에는 신선이 산다.
원가계 미혼대는 아찔하다.
미혼이란 혼을 잃어버린다는 뜻이다.
그만큼 아름답다는 뜻이겠지만
위험하다는 뜻도 포함할 것이다.
정신차리지 못하면 아찔함은 위험하다.
백룡엘리베이터
중국에서는 엘리베이터도 장관이다.
엘리베이터도 산의 일부다.
황석채
황석채란 황석 빌리지라는 뜻이다.
엘로우 스톤 산이 많다.
황석채는 세상을 피해 산으로 간 사람들이 사는 곳이다.
그러나 지금은 원숭이가 산다.
원숭이는 사람을 피하지 않는다.
같이 사진도 찍는다.
오늘날 원숭이는 황석채 사람들이 한국어를 쓴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만큼 장가계에는 한국인이 많다.
장가계에서 장사로
장사에서의 1박은 voco호텔에서 한다.
4성급이라는데 5성급이라는 청하금강호텔보다 좋다. 깨끗하다.
voco호텔 커피도 진하다.
식사 이야기를 따로 쓰지는 않았지만 매우 만족해서다.
여행 기간 조식, 중식, 석식 모두 좋았다.
조식 커피를 마시며 장가계 여행을 마무리한다.
아무래도 영혼은 저기 장가계 쯤에 놔두해야 할 듯하다.
다행히 주말이어서
대한민국 11월 폭설이 117년만에 최대치 기록했다고 한다.
그 여파는 이번 장가계 여행에도 영향을 끼쳤다.
인천공항 항공기 결항사태가 발생했다.
4박5일 일정이 자동적으로 6박7일이 되었다.
다행히 주말이어서 번거로운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추가 2박3일 숙박, 식사 등 비용 일체를 참좋은여행의 여행자보험이 감당해 주었다.
감사하여 귀국 후 아래와 같은 편지를 참좋은여행에 보냈다.
참좋은여행사에 보낸 편지
나와 가족은 2024년 11월에 참좋은여행사의 장가계 패키지해외여행상품을 이용하였습니다. 패키지해외여행상품 이용은 젊은 시절부터 꾸준하게 이용해 왔지만 고객의 소리에 기록을 남기는 일은 처음이어서 망설였지만, 이번 이용기간에 대한민국 11월 폭설이 117년만에 최대치 기록하여 인천공항 항공기 결항사태가 발생하여 4박5일 일정이 자동적으로 6박7일이 되었는데, 이 기간 참좋은여행사는 최고의 그리고 최대한의 노력을 보여주었으므로 이에 감사하고자 썼습니다.
먼저, 4박5일 일정이 자동적으로 6박7일이 된 초유의 사태 앞에서 해외에 발이 묶인 장가계 패키지해외여행상품 이용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추가 2박3일 동안 편리를 제공하시고 대체 비행기를 통해 안전하게 귀국을 도와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다음으로, 인천공항 항공기 결항사태가 발생하자 해외에 발이 묶인 장가계 패키지해외여행상품 이용객의 업무 및 건강 관련 귀국 일시 관련 확인 사항이 생기자 참좋은여행사는 일개 직원이 아닌 회사를 대리할 권한을 가진 대표자급 인사를 동원하여 대응하셔서 깊은 신뢰를 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참좋은여행사의 장가계 패키지해외여행상품을 이용한 후 3일 이내에 해야 하는 선지형 설문에 대해서는 나와 가족은 의견을 모아 이미 최고의 만족으로 답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설문은 폭설로 인한 비상상황기간인 추가2박3일을 포함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기간 참좋은여행사는 나와 가족에게 위와 같은 여행사의 의무 이상의 감동적인 노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참좋은여행사가 대한민국 최고의 여행사로 오래오래 우뚝 서기를 기원합니다.
-가족 일동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