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여행을 다녀온 고객분들의
솔직한 여행 이야기

"엄마와 함께 떠난 첫번째 유럽 여행"

구분/지역 : 패키지 > 유럽

작성일 : 2024.10.10 작성자 : 최** 조회수 : 896

이번에 10년 장기근속휴가를 받아서 엄마와 함께 서유럽에서 아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서유럽은 비행시간도 길고 다른 유럽여행 중 가장 힘들다고해서 엄마가 힘들어하실까 걱정을 했었는데, 다음에 또 오자며 이렇게나 좋아하실 줄 몰랐습니다.

아무래도 이번 여행의 여운이 상당히 오래 갈 것 같습니다.

 이게 다 유능한 인솔자님과 마음 따뜻한 일행분들과 함께 여행을 했기 때문이지않을까 싶네요^.^!

 

여행 전 다른 여행사와 비교도 해보고 직장과 제휴되어 있는 H여행사도 있었지만 참좋은의 여행기간과 코스가 제일 마음에 들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예전에 참좋은을 통해 유럽여행을 다녀온 직장 동료의 강력 추천도 있었거든요.
 
일정 : 2024.9.30~2024.10.9 9박10일
여행국: 영국/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 4개국
인솔자: 김정빈
 
-1일차-
런던 공항 도착 후 내일을 위해 가까운 호텔에서 휴식!
 
-2일차-
현지 가이드님과 대영박물관 내부 관람을 했고, 버킹엄 궁전 외부 관람, 바로 앞 세인트 제임스 파크 산책 후
화면으로만 보던 빅벤과 빨간 2층 버스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템즈 강 유람선을 타고 타워브릿지까지 보니 내가 유럽에 오긴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국 일정이 끝난 뒤 유로스타를 타고 파리로 이동했습니다. 정신이 하나도 없었지만 인솔자님이 잘 케어해주셔서 무사히 탈 수 있었습니다.
   

-3일차- 
우리 일행 중에 날씨요정은 없었나봅니다.. 에펠탑 전망대에 올라갔는데 내내 비가 와서 아쉬웠습니다.
 일정에는 없었던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사진 찍을 시간을 주셔서 인생샷도 건지고, 오후에는 루브르 박물관 내부 관람까지 클리어 했습니다. 
 저녁에는 제가 이번 여행에서 제일 기대했던 세느강 유람선을 탔고, 그때 봤던 낭만적인 에펠탑의 모습은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4일차-
몽마르뜨 언덕에서는 올라가서 사진만 찍다가 내려오는게 아니라 장소마다 다양한 예술가들의 스토리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무엇보다 가이드님이 사주신 바게뜨는 겉바속촉의 끝판왕.. 너무 맛있었습니다.
 베르사유 궁전에서는 전용 수신기를 받아 1시간 정도 자유롭게 관람을 했는데 너무 짧았던 것 같아 조금 아쉬웠습니다만,
패키지니까 어쩔 수 없는 부분이겠지요 
 파리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친 후 TGV를 타고 스위스로 이동했습니다.
   
 
 
-5일차-
덕을 좀 쌓아둘걸 그랬나봐요...날씨가 흐려 3대가 덕을 쌓아야볼수있다는 파란 하늘 아래의 융프라우는 결국 못 봤습니다ㅠ
 눈발이 날리는 융프라우에서 우당탕탕 사진을 찍고 내려와서 챙겨간 컵라면을 먹으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장갑이나 핫팩 챙겨가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내부는 괜찮은데 밖에 나가면 정말 추웠습니다.
그래도 아침에 호텔에서 나와 역까지 10분정도 걸으며 보았던 스위스의 풍경은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또 갈거에요...ㅠ
 이후에는 버스를 타고 밀라노로 이동해 두오모대성당과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갤러리아를 보고 일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6일차-
이탈리아 일정부터 드디어 날씨가 좋아져서 최고의 컨디션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베니스에서는 자유시간을 넉넉하게 주셔서 산마르코 종탑까지 현장에서 예매해서 올라갔다왔습니다.(약 1시간 소요. 인당 10유로)   
수상택시는 꼭 타는걸 추천드립니다. 저희 일행들끼리만 수상택시 3대에 나눠 타고 가며 현지 가이드님 설명을 듣는 데 재밌기도했고 정말 좋았습니다. 
 
 
 
 
 
-7일차-
시뇨리아 광장, 미켈란젤로 언덕 등 피렌체 일정 후 로마로 이동하는 일정이었습니다.
 특히 피렌체에서 본 조토의 종탑은 3가지 색의 대리석으로 지어졌다고하는데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플리마켓을 잠깐 구경할 기회가 있었는데 자유여행하는 느낌도 나서 더 즐거웠습니다.
  
 
-8일차-
TV로만 보던 폼페이를 드디어 가볼 수 있었습니다. 가이드님의 설명을 들으며 유적지를 구경할 수 있었는데 수학여행 온 기분이라 또 재밌었습니다.
식사 후 오후에는 소렌토로 이동했고, 버스와 배를 타고 절벽 위 그림 같은 풍경을 보며 아말피에 도착했습니다.
(꿀팁★: 미니버스는 오른쪽에 타세요^.^)
1시간 정도 자유시간을 받아서 자유롭게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인솔자님이 레몬사탕을 사지 말라고 미리 얘기해셨는데, 투어가 끝날 때 쯤 진짜 레몬사탕은 이거라면서 사주셨는데 아까워서 뜯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9일차-
벌써 마지막인 바티칸 투어.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준비해서 출발해야해서 피곤하기도 했지만
막상 가보니 기다릴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스티나 예배당에선 교과서로만 보던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을 볼 수 있었는데 얼마나 웅장하던지 그저 감탄만 나왔습니다.
트레비분수에 동전도 던지고 젤라또도 사먹고 콜로세움도 보고.. 마지막에 비가 엄청 와서 힘들었지만 잊지 못할 추억이었습니다.   
 모든 일정이 끝나고 로마공항에서 인솔자님이 텍스리펀 절차도 꼼꼼하게 도와주셔서 쉽게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묵었던 호텔들은 밤에 조금 추웠던 것 빼곤 룸 컨디션도 괜찮았고 조식도 생각보다 잘 나왔습니다.
28인치 캐리어 두개 펼쳐놓을 수 있는 공간도 충분했고, 연박했던 호텔들은 청소도 잘 되어 있었습니다.
블로그 후기에 이탈리아 피우지에서 묵게 되는 호텔이 진짜 별로였다고 나와서 걱정했는데 방음만 좀 안될 뿐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식사는 엄청 맛있지도 맛없지도 않은 무난한 수준이었습니다. 엄마가 잘 못 드실까봐 한국에서 라면이니 반찬이니 챙겨갔는데 다 잘 드셨고, 오히려 양이 많아 제가 남기곤 했네요.
 
인솔자님이 그렇게 맛있다고 추천하시던 에스프레소!
엄마는 별로랬지만 저는 너무 맛있어서 한잔이라도 더 사마시고 올걸 그랬습니다.. 
 
런던/파리/베니스/로마 등 현지 가이드분들은 물론 아쉬웠던 부분도 있었지만 모두 열심히 설명해주시고 하나라도 더 알려주시려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이탈리아에서의 안광영 가이드님 감기로 고생하시면서도 재미있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제가 패키지는 처음이라 다른 인솔자분들과 객관적인 비교는 할 수 없겠지만,
한국에서부터 10일간 모든 여정을 함께 했던 '김정빈' 인솔자님 이번 여행을 정말 센스있게 잘 이끌어주셨고 덕분에 마음 편히 좋은 시간을 보내고 올 수 있었습니다.
 버스 이동 시간에는 유럽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재미있게 설명해주셔서 지루할 틈이 없었고, 여행지와 관련 있는 음악을 종종 틀어주셔서 차창 밖 예쁜 풍경을 보며 가만히 음악을 듣던 시간들이 지금도 계속 생각납니다. 
 건강 관리 잘하시고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또 함께 여행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여태껏 자유여행만 다녀본 제게 이번 여행은 패키지도 처음, 유럽도 처음, 엄마와 여행도 처음이라 더더욱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그것도 아주 좋은 기억으로요♥
 
ps. 서유럽 여행이 마음에 들었으면 스페인여행을 가보라고 추천을 하셔서 다음에는 스페인으로 가보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