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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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말의 홍재윤가이드님과 함께한 코카서스 여행

구분/지역 : 패키지 > 유럽

작성일 : 2024.09.09 작성자 : 정** 조회수 : 862

유난히 더운 24년 여름! TV에서는 시원한 자연을 보여주는 코카서스 여행에 대한 소개가 많았습니다. 흑해와 카스피해 사이에 있는 3 나라는 코카서스 산맥의 영향으로 경치가 아름다운 곳입니다. 그러나 직항이 없어 두바이, 이스탄불, 타슈켄트 중 상품을 선택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대한항공이 운행되고 있는 두바이 경유를 택하고 8월 23일 출발하여 9월1일 도착하는 EPP5746 상품을 결정하였습니다.
 
 
 
출발 전 홍재윤 인솔자의 친절한 카톡 안내로 옷과 비상약 등을 챙겨 10시 미팅시간에 맞추어 공항으로 나갔습니다. 이번 여행은 11쌍의 부부, 친구 2팀, 남편의 갑작스런 사유로 혼자 온 목동 샘 1명 해서 27명입니다. 비행기 타기 전까지도 홍재윤 가이드는 보딩시간. 게이트 번호을 안내 해 주었으며 비행 좌석 번호까지 알려주며 주의사항을 카톡으로 보내주어 재확인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10시간 25분 비행으로 기내식 2번과 간식을 제공하는데 라운지에서 식사를 하고 타면 속이 불편한 경험으로 이번엔 인터넷으로 기내식 모두를 과일로 선택했습니다. 간식까지 과일로 주어 실컷 먹었습니다. ㅋㅋ 옆 좌석의 돼지불고기 정식, 치킨불고기 주먹밥도 맛있어 보였습니다.
 
 
<1일차> 2024.8.23.()
두바이 공항에 도착하여 입국 심사하는데 줄이 엄청 길어서 1시간 이상 소요되었습니다. 다행히 한국과 시차가 5시간이 있어서 오후 7시쯤 도착했고 날씨도 크게 뜨겁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똑소리 나는 가이드 배은미 실장을 만나 “잠은 집에서 여행은 피곤하려고 나오는 것”이란 명언을 들으며 두바이몰 분수쇼를 보러 수크 알 바하르 쇼핑몰로 들어갔습니다. 분수쇼는 부르즈 호수에서 하는데 275m 길이로 45층 건물 높이까지 물을 분사합니다. 분수쇼도 멋있었지만 828m의 부르즈 할리파 건물의 조명과 글로벌 부동산 개발 회사인 EMAAR의 이름이 돋보입니다. 여기에 중국어로 까지 번역되는 조명은 중국의 위상을 은근하게 보여줍니다.
 
 
오늘 숙소는 아시아나 호텔입니다. 침대가 편안하고 이불이 무게감이 있었으며 에어컨이 잘되었습니다. 한국 방송도 방영되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2일차> 2024.8.24.()
아침 7시, 출발 9시 30분
 
시차 관계로 일찍 잠에서 깨어 식사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식당은 넓고 음식도 깔끔하고 특히 메론이 맛있었습니다.
 
 
오늘 첫 방문지는 두바이 프레임입니다. 2018년 480억의 공사비로 완성된 세계에서 가장 큰 액자 모양의 전망대로 우리는 외관만 보았습니다. 가로 93m, 세로 150m(50층 높이)의 직사각형 모양 빌딩으로 디자인되었고, 구조물 외부를 유리 패널로 두른 뒤 아랍 스타일의 무늬를 금색으로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두바이 왕궁 자빌 팔레스도 사진만 찍었습니다. 현재 아랍 에밀레이트의 부통령이 집무를 보는 곳으로 일정 거리 이상으로 들어갈 수 없도록 통제하고 있었습니다. 앞에 있는 7번 번호판의 벤즈 앞에서 인증 샷을 찍었습니다. 두바이는 차 번호 판으로 신분을 나타내는데 1자리 번호판은 통치자 후계자, 2자리 번호판은 왕족 가문, 3자리 번호판은 성공한 사업가, 4자리 번호판은 아랍인, 5자리 번호판은 외국인이랍니다. 운전 중 함부로 빵빵대면 안된다고 합니다.ㅋㅋㅋ
 
 
이제 사막의 모래를 보며 주메이라(아랍어 : 아름답다) 비치를 지나 브루즈 알 아랍으로 왔습니다. 7성급 호텔로 1999년 건설되었으며 아랍 전통 범선의 돛을 연상시키는 모양으로 선전에서 타이거 우즈가 헬기장에서 드라이브 샷을 날린 곳으로 유명합니다.
 
 
아랍 전통 시장를 현대식으로 구성한 수크 메디낫 주메이라로 왔습니다. 뜨거운 날씨에 실내에 상점들이 있어 자유시간에 잘 구경하였습니다.
 
 
점심은 KHALIDIA PALACE HOTEL 식당에서 먹었습니다. 전통적인 중동 닭고기와 양고기 고기 바베큐에 피타 빵과 사프란에 물들인 밥, 병아리콩 후무스와 토마토 샐러드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마지막에 설탕 덩어리?를 녹여 먹는 티 까지 맛있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두바이 구 시가지인 AL SEEF로 가서 전통가옥의 형태를 보았습니다. 무더운 날씨를 이겨 내기 위해 4면에서 바람을 빨아들이는 구조로 바람이 집 안쪽으로 들어오게 고안된 윈드 타워가 위에 있습니다. 현재는 에어컨 사용으로 볼거리로만 보존되고 있습니다.
 
 
 
자유시간을 잠깐 가진 후에 배를 타고 금과 향신료를 파는 시장으로 갔습니다. 기네스북에 올려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반지가 입구에 있었으며 어머 어마한 금 장식품과 수백가지의 향신료가 있었는데 보스웰리아와 사프란도 보았습니다.
 
 
 
바쿠로 가기 위해 에미레이트 항공의 저가 항공사인 6시 15분발 fly dubai 항공을 탔습니다. 기내식으로 저녁을 먹었는데 소스와 고기가 맛있었습니다. 3시간 정도 후 비행기를 내려서 아제르바이젠 비자를 키오스크로 받아야 하는데 늦은 시간이라 사람이 많지는 않았지만 왜 미리 안해 주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현금 30불이 꼭 필요한 곳입니다. 키오스크는 거스름 돈을 주지 않습니다.
 
 
10시 조금 지나 WYNDHAM BAKU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큐알코드로 와이 파이를 잡는 편한 호텔로 가방을 놓을 자리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 좋았고 세면대가 엄청 큰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3일차> 2024.8.25.()
아침 7시, 출발 8시(7시 50분 로비)
 
식당에 사람이 많지 않아서 조용히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샤인머스켓도 아닌 청포도가 맛있었고 수박도 맛있었습니다.
 
 
아제르바이젠 현지 가이드는 래만입니다. 아제르바이젠에 있는 대학에서 한국어 전공으로 한국어를 배웠다는데 설명을 잘 하였고 우리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이뻤습니다.
30분 정도 차를 타고 바쿠의 상징인 I LOVE BAKU로 왔습니다. 바쿠의 인증샷인 곳으로 뒤에 보이는 건물은 헤이다르 알리예브 센터로 강당과 미술관이 있는 현대식 건물입니다.
 
 
바쿠라는 이름은 '산바람이 심하게 부는'이라는 뜻을 지닌 페르시아어 '바드 쿠베(bad kube)가 축약된 것이라 설명하며 바쿠 시의 중심부는 이체리셰헤르라는 옛 도시(요새)로 성벽 대부분이 러시아의 정복(1806년) 후 강화되어 지금까지 남아 있으며, 미로처럼 얽혀 있는 좁은 골목길과 옛 건축물들로 아름답습니다. 바쿠의 이췌리쉐르 구시가지를 둘러 보기 위해 성곽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길은 돌포장에 약간 비탈이 있어 힘들었습니다. 조금 올라가 예술가 알리 샴시의 작업실을 만났습니다. 벽에는 작품이 있었는데 특이합니다. 래만 가이드가 열심히 설명하였습니다. 여자의 손, 불꽃, 모래시계를 형상화 하였다고 하는 그림이 벽에 있었고 나무에도 작품이 있었습니다.
 
 
조금 더 걸어오니 현대식 건물과 옛건물이 조화롭게 보입니다. 15세기 궁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쉬르반사 궁전메이든 타워가 있었습니다. 메이든 타워는 외관이 특이한 요새로 손꼽히는데, 원통 모양과 사각형 모양으로 높이는 대략 29.5m, 지름은 16.5m이고 타워의 내부는 8층으로 되어있습니다.
 
 
 
구시가지를 나와 바쿠 시내를 볼 수 있는 볼바르 공원으로 나왔습니다. 카스피해도 보이고 불꽃을 형상화한 3개의 초고층 건물 알로브 타워보입니다. 대체로 큰건물들은 아파트, 쇼핑몰이라고 합니다. 나오는 길에 유럽에서 온 160년 된 올리브나무와, 60년된 바오밥나무를 보았습니다.
 
 
고부스탄으로 넘어가는 길에 석유의 원산지를 나타내는 채유기(일명 메뚜기)가 언덕에 많이 보입니다. 고부스탄에 도착하여 선사시대 장신구가 전시된 고부스탄 박물관을 먼저 보았습니다.
 
 
 
박물관을 나와 선사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바위에 새겨진 고부스탄 암각화들을 보았습니다. 바람으로 유실될 것 같아 걱정스러웠습니다. 광범위한 면적에 흔적이 남아 있었습니다.
 
 
 
섀키로 3시간 40분을 이동합니다. 차가 좋아서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가는 중에 점심을 먹었는데 에어컨이 고장나서 창문을 다 열었지만 덥고 파리 땜에 점심을 먹기 불편했습니다.
 
 
 
웅대한 프레스코와 셈세한 스테인글라스로 장식된 칸의 여름 궁전으로 왔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너무 많아 한참을 기다렸습니다. 작은 실내 공간으로 15명씩 나누어 들어 갈 수 있었고 실내는 촬영이 금지되었습니다. 궁전 내부는 보조 가이드 랠리가 설명을 해주었는데 어찌나 잘하는지 작은 궁전이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속 스텐드글라스는 빨강(힘), 파랑(터키민족) 노랑(장수) 초록(이슬람 사람)의 뜻이 있었습니다. 모든 무늬가 카페트 무늬로 유리 스텐드글라스로 되어 무척 화려하였습니다.
 
 
 
실크로드 상인들이 묵었던 카라반 숙소 카라반사라이에 왔습니다. 입구에 여자와 남자가 왔을 때 두드리는 고리가 다르다는 설명을 TV에서 본적이 있어 두들겨 보았더니 소리가 다릅니다. 상인들이 와서 말에게 물을 먹이고 쉬게 하며 숙소로 사용하던 곳입니다. 자유시간을 주어 숙소 밖의 상점에도 가보았습니다. 결혼식을 마친 신랑 신부와, 흥겨워 춤을 추는 사람을 보았습니다.
 
 
 
6시 30분쯤 저녁을 먹으러 왔습니다. 잘 차려진 식탁에 생음악을 들려주는 식당이었습니다. 일행 중 친구 두분이 노래도 멋지게 불러 박수를 받았습니다. 래만 가이드는 카라반사라이에서 준 자유시간에 사 온 아제르바이젠에서 제일 맛있다고 하는 견과류를 꿀에 절인 간식(고지나키)과 함께 홍차를 후식으로 먹었습니다.
 
 
 
오늘 숙소는 EL RESORT입니다. 숙소 앞에까지 차가 갈 수 없어 캐리어를 끌고 한참을 들어 갔습니다. 숙소는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4일차> 2024.8.26()
아침 7:30, 출발 8:15
 
오늘은 국경을 넘어야 해서 일찍 출발을 해야 합니다. 짐을 로비에 놓고 아침을 먹어야 하는데 상쾌한 날씨에 리조트가 넓고 정원이 잘 되어있어 한참을 산책했습니다. 체리 자두 나무도 보았습니다.
 
 
섀키의 전통바자르 시장을 갔습니다. 싱싱한 과일과 야채가 많았습니다. 메론을 차 뒤크렁크에 싣고 와 파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일행이 자두를 사와서 차에서 나누어 먹었습니다.
 
 
1시간 30분 정도 이동하여 조지아 라고데키 국경으로 갑니다. 래만 가이드는 여기까지 와서 작별하였습니다. 가는 동안 양떼를 한번 보기는 했는데 많이 막히지는 않았습니다. 국경을 통과하는 길이 캐리어를 끌고 가기 힘들다고 홍재윤인솔자의 설명을 듣고 준비를 해서인지 많이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국경을 통과하여 조지아 돈으로 환전을 했는데 돈은 주로 화장실 갈 때만 사용했습니다. 비용은 거의 카드를 사용했습니다.
 
 
 
조지아에서 유명한 것은 포도주라고 합니다. 우리가 간 곳은 KALO(?)라는 와인 농장입니다. 이곳 와인은 오크통이 아닌 크베브리 토기 항아리에서 와인을 발효시킨다고 합니다. 바닥에 있는 토기에 저장된 것도 보였지만 옆에 스텐통의 현대식 시설도 갖추고 있었습니다. 설명을 듣고 옆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조지아식 만두로 속은 소고기를 주재료로 후추를 뿌려 먹는다는 힌칼리도 먹어 보았습니다. 식사에 와인을 주었는데 함께한 대구 친구팀이 와인을 마시지 않아 우리가 코르크로 막아 달라고 하여 가져와 밤에 잘 마셨습니다. 감사^^ 식사에 먹은 와인 3병을 샀습니다.
 
 
 
20분 정도 차를 타고 시그흐나그히 벽으로 왔습니다. 시그나기 마을은 실크로드 교역의 중심지로 해발 800m에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도착하여 미니 열차를 타고 성벽 앞으로 왔습니다. 올라가는 길에 수공예로 만든 장난감이 많이 있었습니다.
 
 
 
성벽을 내려와 찻집에 가서 시원한 커피를 마셨습니다. 벽돌 지붕에 나무로 창을 만든 조지아의 전통집이 보였습니다. 조지아의 가이드는 타티야인데 kbs에서 방영된 미수다에 나온 조지아의 자긍심이 강한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8년을 거주했다고 합니다. 찻집에서 나와 벽을 보며 조지아에 대해 설명을 많이 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유시간도 가졌습니다. 조지아는 엄청 추운곳인 듯 양털 모자와 털양말을 많이 팔고 있었습니다.
 
 
2시간 넘게 차를 타고 트빌리시 시내로 들어왔습니다. 트빌리시는 따뜻하다는 뜻으로 십자가 5개가 국기에 그려져 있습니다. 구제주와 4명의 복음 성인을 뜻한다고 합니다. 오늘 저녁은 한식으로 KOREA 한국식당에서 오이냉국, 돼지고기 주물럭과 전, 오이무침, 가지무침을 먹었습니다. 요리는 한국식과 조지아식이 섞인듯한 맛이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선택 관광인 야간 투어를 하러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갔습니다. 정상에서 음료도 마시고 시내를 내려다 보며 대화를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가이드가 엄청난 소식을 전했습니다. 케이블카가 점검으로 운행을 중단했다고..... 우리는 걸어서 내려 왔습니다. 다행히 인솔자가 길을 잘 알아서 버스를 중간 지점으로 부르긴 했지만 우린 밤길을 한참 걸었습니다.ㅠㅠ
 
 
10시 40분 BIO GRAPHY 호텔로 왔습니다. 이틀 후에 다시 올 호텔인데 옷장이 특이했으며 물도 잘 나와 좋았습니다.
 
 
<5일차> 2024.8.27()
아침 7시 45분, 출발 9시15분
 
호텔 주변은 한산한 동네로 평범한 시골입니다. 석류와 포도가 탐스럽게 열렸습니다. 여행 동안에 직접 짠 석류쥬스나 오렌지 쥬스를 먹고 싶었는데 배가 부르던지 화장실이 걱정되어 먹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러시아 대정교회에 필적할 교회를 세우기 위해 국민 헌금으로 세운 성삼위 사메바 교회로 갔습니다. 사메바는 삼위일체라는 뜻이랍니다. 왼쪽 입구에는 9개의 종이 있는 종탑이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간 교회는 메테히 교회입니다. 메테히 교회는 5C경 처음 건립이 되었다가 1235년 몽골의 침입으로 파괴된 것을 조지아의 왕 드미트리오스 2세에 의해 1284년 준공되었습니다. 19C에 들어서는 러시아의 통치 시 감옥으로도 사용되어 스탈린도 이곳에서 수감생활을 하였다고 합니다. 교회 오른쪽 아래로 5세기 중간 ~ 6세기 초를 지배한 바흐탕 골가사리 1세의 기마상이 있습니다. 트빌리시 도시를 만든 왕이라고 합니다. 사진이 잘 나오는 곳이라 하여 사진을 엄청 찍었습니다. 대구에서 온 사진 작가팀이 폼을 알려주어 처음으로 남편과 다정한 사진도 찍어 보았습니다. 멋진 사진 감사^^
 
 
메테히 교회에서 보면 멀리 나리칼라 요새와 12세기에 건립된 성 니콜라이 교회도 보이고 케이블카, 조지아의 마더상이 보입니다. 우리가 조금 있다가 갈 곳입니다.
 
 
 
선택 관광인 쿠라강을 보트를 타고 트빌리시를 구경하러 갑니다. 나는 수영도 못하고 물을 좋아하지 않아서 배 타는 것을 싫어하는데 남편이 대신 구명조끼를 입어 준다고..... 더워서 벗었습니다.ㅋㅋ 백포도주, 적포도주, 콜라를 마실 수 있는데 조지아 콜라가 맛있다고 하여 먹어 보았습니다. 평화의 다리가 나오고 오른쪽으로 조지아 대통령궁도 있고 조각상이 있는 니코로즈 바라타시비리 다리도 나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조지아의 어머니상으로 갑니다. 케이블카 아래로 쿠라강과 메테히 교회와 다리가 보입니다. 메테히 다리는 몽고의 침략 때 항거하여 희생된 사람들이 수 만명에 이르러 일명 순교자의 다리라고도 합니다. 또 평화의 다리, 리케 공연장, 시오니 성당, 금색의 지붕이 있는 성삼위 사메바 교회도 보입니다.
 
 
조지아의 어머니상으로 왔습니다. 20m 높이의 알루미늄으로 만들었는데 왼손에는 피알라라는 와인잔을 오른손에는 칼을 들고 있습니다. 적에는 칼을 친구에게는 와인을 대접한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와 리케 공원을 지나 평화의 다리를 건너 시오니 성당으로 갑니다.
6~7세기 경에 건립된 대표적인 조지아정교 성당 시오니 성당은 꿈에서 성모 마리아에게 계시를 받은 성녀 니노가 제단 왼쪽의 포도 나무 십자가에 머리카락을 묶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1시경 N21 레스토랑으로 점심을 먹으러 왔습니다. 표고버섯을 술구니 치즈를 넣어 구운 조지아 전통버섯 요리인 소꼬 술구니라는 요리가 맛있었습니다.
 
 
 
아나누리로 이동 중 진발리 호수가 잘 보이는 곳에서 화장실 가고 상점 구경도 하였습니다.
 
 
아나누리 교회에 왔습니다. 두개의 성과 하나의 교회가 연결되어 있으며 성벽이 건물을 에워싸고 있고 네 귀퉁이에 망루가 있어서 요새의 역할을 합니다. 이 요새는 조지아에서 가장 오래된 성입니다. 자유시간에 망루로 올라갈 수 있었는데 힘들어서 가지 않았습니다. 조금 후회됩니다. ㅋㅋ
 
 
호수 가까운 마당에는 부녀자들과 아이들을 대피시켰다는 지하 계단 통로 흔적이 있었고 외부 벽에 해시계라는 붉은 조각이 있었습니다. 벽에는 포도나무가 새겨 있고 긴 십자가에도 넝쿨 같은 것으로 새겨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 프레스코화를 보면서 타티야 가이드는 조지아 역사를 얘기했습니다.
 
 
차를 타고 오는 동안 코카서스 산에 터널을 뚫는 공사를 보았습니다. 중국 건설회사가 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시간이 많이 단축 될거라고 합니다. 중국회사가 진출하였습니다.
 
 
 
1시간 30분 정도 차를 타고 구다우리 마르코 폴로 호텔로 왔습니다. 이곳에 첫 번째로 생긴 호텔이라고 하는데 깨끗하고 유리창 넘어 경치가 멋져 밖으로 나가 구경하고 호텔에서 7시에 뷔페로 저녁을 먹었습니다.
 
 
 
호텔은 아주 넓고 좋았습니다. 저녁에 자기 전에 포도주를 한잔 하였습니다.
 
 
<6일차> 2024.8.28()
아침 7시 30분, 출발 9시
 
새벽 6시 눈을 뜨니 비 소리가 엄청 크게 들립니다. 오늘이 제일 기대되는 날이라 아침을 먹으면서도 걱정을 많이 하였습니다.
 
 
출발할 때는 비가 많이 오지 않았습니다. 옷을 제일 두껍게 입어야 하는 날인데 얇은 옷만 가지고 와서 완전 껴 입고 머풀러도 2개나 챙겼습니다. 가는 동안 구름이 너무 이쁘게 내려 앉았습니다.
 
 
 
40분 정도 이동하여 4륜 구동차로 바꿔 타고 위로 올라가서 다시 차를 탈 때 비슷한 차가 많아 내 차를 기억하기 위해 차의 번호를 찍고 4명씩 탑승하였습니다. 구불 구불한 길이지만 이 길에 베테랑 기사들이라 안심하고 타도 될 것 같습니다. 우리 눈에는 카즈베기의 만년설이 보였는데 사진에는 만년설이 뚜렷이 보이지 않게 나왔습니다.
 
 
비탈길을 걸어 카즈베기 산 해발 2170m에 있는 게르게티 츠민다 사베바 교회로 갑니다. 카즈베기산의 높이는 5047m로 프로메테우스가 불을 인간에게 전해주었다는 이유로 제우스의 미움을 사게 되었고 그로 인해 암벽에 결박당한 채 매일같이 독수리에게 간을 쪼이는 형벌을 받았다고 전해지는 곳입니다. 오늘은 5월 28일 성축일이라 어린이 영세가 있었습니다. 행사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자유시간 후 내려오니 주차장이 혼잡하여 차 번호를 찍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산을 내려오는 길에 러시아가 조지아에 선물한 조형물인 우정의 탑에 왔습니다. 러시아와 조지아의 문화를 주제로 그려져 있는데 그 후에 러시아가 전쟁을 일으켜 의미가 없어진 탑입니다.
 
 
 
산을 내려 오면서 GUDAURI LODGE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식사 때마다 빵의 종류가 다양하게 나옵니다. 쿠브다리 라는 빵을 처음 먹었습니다. 팬케이크처럼 얇고 납작한 빵 속에 고기와 향신료, 고추, 양파, 마늘로 만든 소를 넣어 만든 조지아 북서부 캅카스 산맥 기슭에 있는 스바네티 지역 전통 고기빵입니다. 고기에 감자을 넣어 구운 오자쿠리도 먹었는데 감자가 맛있었습니다. 남편은 식탁 가운데 용품 놓는 부분이 파인 것을 좋아했습니다.
 
 
2시간 정도 차를 타고 1996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인 즈바리 수도원으로 왔습니다. 아라그비강이 쿠라강과 합류하는 곳에 위치한 즈바리는 원래 ‘포도나무’라는 뜻으로 성녀 니노가 터키에서 조지아로 기독교를 전하러 올 때 들고 온 '포도나무로 만든 십자가' 또는 '십자가' 자체를 의미하는 말로 원래 조로아스터교의 사원이 있던 자리입니다. 당시 왕이었던 미리안 왕이 사냥 중 갑자기 눈이 멀어 신에게 기도를 올렸으나 아무런 효험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성 니노가 사원이 있던 그 자리에다 거대한 십자가를 세우고 기도를 드리니 왕의 눈이 뜨였고 감동한 왕은 개종 하여 기독교를 국교로 정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늘로 올라간 7개의 기둥 중 1개로 스비티츠호벨리 성당을 지었다고 하는 것을 나타내는 사진이라고 합니다. 아래에 누운 여인의 붉은 덮개가 예수님의 마지막 옷이라고 타티야 가이드가 열심히 설명하는데 한국말 억양이 달라서 알아듣기 힘들었습니다.
 
 
 
차로 빙글 빙글 돌아 쿠라강을 지나 스베티츠호벨리 대성당으로 왔습니다. 4세기 세례단이 있는 11세기 동방 정교회의 상징적인 대성당입니다. 방금 다녀온 즈바리 수도원이 멀리 보였고 상점이 있는 골목길을 한참을 걸어 성당에 도착했습니다. '스베티츠호벨리'는 살아있는 나무 기둥이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던 때 조지아 인이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에 입었던 윗도리를 로마 병사로부터 구해서 조지아 므츠헤타로 가져와서 누이동생인 시도니아에게 보여주었고 그 옷을 본 누이가 예수의 옷을 붙들고 비탄에 잠겼다가 결국 숨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그녀의 장례를 치르려고 하는데 성의가 그녀에게서 떨어지지 않아서 성의와 함께 매장되었고 그 무덤에는 백향목 나무가 자라기 시작해 큰 나무로 성장했습니다. 그 성스러운 자리에 성당을 짓기 위해 성녀 니노는 백향목 나무를 자르기로 결정했고 나무를 기둥으로 쓰기 위해 일곱 토막으로 잘랐는데 하늘나라로 올라갔습니다. 이에 성녀 니노가 밤을 새워 기도를 했고 다음 날에 땅으로 나무 1개가 내려왔습니다. 이 나무 기둥으로 이 성당을 지었다고 합니다.
 
 
누이동생인 시도니아와 예수님이 옷이 묻혔다고 하는 곳으로 예루살렘의 예수 무덤 성당 다음으로 성스러운 성당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교회 안의 교회인 작은 교회가 있었고 성유가 흘러 나온 흔적도 아직 남아 있었습니다. 성당 밖은 정원도 넓었습니다. 와인 아이스크림이 맛있다고 하여 2라리 주고 사먹었습니다.
 
 
 
7시 정도 저녁을 먹으러 조지아의 최고 식당 중 하나인 곳으로 왔습니다. 조지아 국민음식인 하차푸리로 빵 위에 치즈와 계란을 토핑해 먹는 조지아 전통 치즈 빵을 먹었습니다. 화장실의 표시가 성의있게 그려져 있었습니다.
 
 
오늘 숙소는 이틀전 다녀간 BIO GRAPHY입니다. 가구의 위치가 조금 다르긴 합니다.
 
 
<7일차> 2024.8.29()
아침 7시45분, 출발 9시
 
 
 
1시간 20분 정도 사다클로로 이동하여 조지아를 출국하여 아르메니아로 입국하였습니다. 입국하는 길은 편했으나 사람이 많고 심사도 오래 걸렸습니다. 현지가이드가 리아 팀이냐고 묻는 것으로 보아 서로 아는 것 같았습니다. 면세점도 있었고 화장실을 가기 위한 환전을 하였습니다.
 
 
리아 가이드는 한국 정부 유학금으로 계명대에서 3년 공부하고 독도까지 여행했다는 성실한 가이드였습니다. 안녕–바레, 감사–메시, 맛있다-하모바의 간단한 인사말을 알려주고 길이 안 좋은 만큼 벨트 꼭 메고 2배로 더 좋은 여행이 되도록 하겠다고 인사합니다. 올봄 산사태로 아그파트수도원을 못가고 일정이 바뀌었었는데 이 길 때문인 듯 합니다. 지금도 산사태의 흔적이 보였습니다.
 
개울가 시냇물이 흐르는 전통 식당에서 멋진 점심을 먹었습니다.
 
 
20분 정도 이동하여 알라베르디에 있는 아그파트 수도원으로 왔습니다. 991년에 처음 지어진 건축물이며 아르메니아 교육의 중심 역할을 한 곳으로 비잔틴 양식과 코카서스 전통 양식이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수도원입니다.
 
 
환기와 조명을 위해 천장은 뚫려 있었고 십자가가 끝이 2~3개로 갈라져 있었습니다. 2는 하느님의 인성과 신성을, 3은 성부 성자 성신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또 돌이 붉은색을 띠는 것은 화산 폭발 때 생긴 것이라 합니다. 수도원 외벽에 구멍이 있는데 잡고 끝까지 가면 행운을 받는다고 하여 시도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대구 사진 작가님 중간까지 가는 것 보았는데 성공했는지 물어보지 못했습니다.ㅊㅊㅊ
 
 
아르메니아는 기도에 집중하기 위해 사원 안에 그림을 그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한 곳만 조지아의 영향으로 프레스코화가 있었고 신부님은 앞을 보고 하느님을 보면서 예배를 드린다고 합니다. 또 수업을 하는 곳인데 소리가 울려 펴져 일행 중 한분이 노래를 불러 증명하였고 아르메니아의 음악가 사진도 있었습니다. 여기는 성경의 필사본을 보관하던 곳인데 전쟁 중에는 항아리 바닥에 놓고 위에 곡식을 넣어 위장을 하였다고 합니다. 붉은 뒤에 예수님 십자가 한조각이 있다고 하며 걸어 다니는 바닥에 돌무덤이 있기도 하였는데 일반 신도들이 자신들을 밟으면서 그리워 하기를 바랬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세반 호수로 가는 중입니다. 가는 중에 말라칸 러시아 마을을 보았는데 아르메니아는 현재도 러시아의 영향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옥수수 파는 가게도 많았는데 모두 똑같은 집모양을 하고 있었습니다. 터널을 지납니다. 2257m로 이곳을 지나면 풍경이 달라진답니다. 나무의 크기가 현저히 작아졌습니다.
 
 
2시간을 달려 큰 슈퍼에서 중간 휴식을 하였습니다. 어마어마하게 컸고 쇼티라는 조지아의 전통 빵 굽는 것을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생긴 모습이 카누와 비슷하고 큰 항아리 같은 화덕의 벽에 밀가루 반죽을 붙여서 구웠습니다.
 
 
 
아그파트 수도원에서 3시간 차를 타고 세반 호수에 있는 세바나반크 수도원에 도착했습니다. 수도원은 원래 호수 안에 있었지만 스탈린 시대 이후 공사로 인해 호수의 수위가 낮아져 육지와 연결되었다고 합니다. 언덕을 한참 올랐습니다. 수도원은 두개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는데 왼쪽이 성 사도교회이고 오른쪽이 성모 마리아교회입니다. 해발 1900m에 위치하며 호수의 면적은 1,360㎡로 여의도의 반정도 크기로 바다가 없는 내륙 국가인 아르메니아의 귀한 보석입니다. 몽골의 침입 때 수도원이 파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벽의 조각품을 몽골식으로 땋은 긴머리로 하였다고 합니다. 예수님도 땋은 머리입니다.
 
 
자유시간에 경치가 아름다워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7시쯤 세반 호수 옆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흰살생선을 요리하였는데 연하긴 하였으나 가시가 많았습니다. 바다인 줄 착각한 갈매기 떼가 많았고 일몰까지 보았습니다. 멋진 식당이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1시간 20분 정도 차를 타고 AGHABABYAN’S 호텔에 왔습니다. 방 키가 작동 되지 않아 로비에 가서 바꿨습니다. 로비가 엄청 크고 방도 크고, 복도가 대리석으로 되어있어 캐리어를 끌기에 아주 좋았습니다.
 
 
<8일차> 2024.8.30.()
아침 8시, 출발 10시 30분
 
오늘은 밤 10시까지 투어 하고 공항으로 가는 날이라 체력 안배를 위해 출발이 늦습니다. 덕분에 아침을 느긋하게 먹으면서 과일을 많이 먹었습니다. 살구가 맛있었습니다.
 
1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아라랏 산을 조망 할 수 있는 포도 농원에 멈췄습니다. 구름으로 선명하게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친절한 기오로기 기사는 청포도를 따서 주었고 버스를 타니 리아 가이드가 포도를 사와 나누어 주었습니다.
 
 
지하감옥이란 뜻의 코르비랍 수도원으로 왔습니다. 멀리 아르메니아의 영산인 아라랏 산이 보입니다. 과거 오스만제국의 대학살로 뿔뿔이 흩어졌던 아르메니아 인들은 고국을 그리며 아라랏산을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수차례의 영토 분쟁이 있었고 오스만제국과 러시아 제국이 맺은 조약으로 인해 지금은 튀르키예의 영토가 되었습니다. 아라랏산은 노아의 방주에서 배가 멈춘 곳으로 비둘기를 날려 육지라는 것을 알았다고 하여 입구부터 비둘기를 파는 곳이 많은데 사서 날려준다고 합니다.
 
 
입구에는 아르메니아의 카츠카르가 있습니다. 응회암을 깎아 만든 조형물로 기념비 비석, 십자가로 많이 사용하며 카츠카르를 만드는 기술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수도원에서도 비둘기가 많이 날고 있었습니다. 먼저 부속 성전으로 갔습니다. 이곳이 아르메니아 왕국 때 기독교를 국교로 만든 계기가 된 곳입니다. 서기 287년 트르타트 왕이 여기에 와서 루사보리치 라는 군인에게 신들에게 제물을 바치라 명령하였습니다. 그러나 루사보리치는 왕의 명령을 거역하였고 이 건물 지하에 뱀, 전갈, 독충과 함께 수감 되었습니다. 14년이 지난 후 왕이 이곳을 다시 왔는데 루사보리치는 죽지 않고 살아있었습니다. 이로 왕은 신의 존재를 실감하고 서기 301년 세계 최초로 기독교를 국교로 삼은 국가가 되었습니다. 오른쪽으로 그레고리 대주교 사진이 있고 바닥에 90도로 내려가는 철계단으로 내려가면 지하 감옥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위험해서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본당으로 들어오면 왕과 그레고리 대주교의 사진과 아라랏산을 배경으로 한 성인의 사진이 있었습니다. 옆 건물에 들어가면 껌껌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다가 10초 이상 경과 하면 예수상이 앞 벽면에 나타나는 것도 있었습니다.
 
 
자유시간에 뒷산에 올라가면 코드비랍 수도원 전경을 볼 수 있고 아르타샤트시 기념비와 국기대가 있었습니다. 아르메니아 국기는 빨강색은 생존을 위해 흘린 피, 파란색은 평화롭게 살고 싶은 희망, 주황색은 아르메니아의 상징 과일인 살구를 상징하며 장기적인 실력과 재능을 갖추기를 기원하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아르메니아의 광야를 달려갑니다. 사과와 살구를 재배하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1시간 30분 정도 차를 타고 와 야외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라바시라고 하는 얇은 빵으로 신문지 빵이라고 쉽게 말합니다. 아르메니아의 전통 빵으로 토르티야와 마찬가지로 발효 과정을 거치지 않은 플렛 브레드입니다. 므츠바디라는 돼지고기, 양고기 등 고기를 꼬치에 끼워 굽는 요리도 옆 화덕에서 직접 구워 더욱 맛있었습니다.
 
 
식당 뒷문으로 나가 4인승 짚차로 나누어 타고 선택 관광인 가르니 협곡에 있는 주상절리로 갑니다. 돌들의 교향곡이라 부르는 곳으로 화산이 폭발할 때 급격한 온도 변화로 마그마의 외부 표면이 급속하게 식으면서 만들어진 곳으로 생각보다 어마어마한 돌기둥이 다양한 모습으로 뻣어 있었습니다. 아자트 강을 따라 길게 형성되어 있으며 말과 코끼리 열차가 다니고 있어 사진 찍을 때 주의가 필요한 곳입니다. 마지막에 시원한 물에 손을 씻어 보았습니다.
 
 
 
 
다시 짚차을 타고 가르니 신전으로 왔습니다. 신전은 기원전 3세기에 요새로 건립되었고 기원전 1세기에 로마의 지배를 받으면서, 아르메니아 왕 트리다테스 1세가 네로황제의 후원을 받아서 태양신 미트라에게 바치는 신전으로, 아르메니아가 로마 제국의 지역이라는 사실을 선포하기 위한 목적으로 건립되었습니다.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과 비슷한 모양으로 17세기 대지진으로 파괴되었고 1970년에 복원을 하였지만 복원을 잘 못하였다고 하여 등재가 되지 못했습니다. 입구에는 무너진 돌로 길도 만들었고 전시도 많이 했습니다. 3층 궁전이 파괴된 흔적과 사원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남았습니다.
 
 
 
 
목욕탕의 흔적이 있는 곳으로 왔습니다. 둥근 도자기를 쌓아 따뜻한 물을 받아 온도를 유지 했다고 합니다. 옷을 벗는 장소도 있었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카차카르 공원을 지나 수공예시장에서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무척 큰시장으로 여자 벨트를 10불 주고 샀습니다.
 
 
예레반의 랜드마크 캐스케이드에 왔습니다. 입구에 캐스케이드를 설계한 타마니안의 동상이 있습니다. 예레반을 새롭게 탄생시키기 위해 고민이 많은 얼굴이라고 합니다. 바닥에는 당시의 예레반 계획된 지도가 있었습니다. 캐스케이드는 해외에 거주하는 아르메니아인의 성금으로 건립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지영호 작가의 폐타이어를 이용한 사자상이 반가웠습니다. 페르난도 보테로의 작품 로마병사와 담배피는 여자의 작품도 재미있었습니다.
 
 
케스케이드 앞에 도착했을 때 무대 앞에서 춤을 추는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아르메니아는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전통이 있다고 합니다. 캐스케이드를 보기 위해 왼쪽에 있는 에스컬레이트로 올라갔습니다. 왼쪽으로 좋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맨 위층에 올라와 밖으로 나왔습니다. 포도주를 나타내는지 항아리에서 물이 쏟아지고 시내가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멀리 기념탑이 보이는데 가지는 않았습니다. 계단을 걸어 내려오면서 구경하였습니다. 지대가 높고 물이 있고 바람이 있어 좋은 전망대였습니다.
 
 
8시 30분 쯤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오늘은 밤 비행기로 일정을 늦게 시작해서 늦게까지 이루어집니다.
 
 
저녁을 먹고 분수 쇼를 보는 가는 동안 공원에서 고차리(?) 아르메니아 전통춤을 추고 있는 무리를 만났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 키가 작은 리아가이드는 손을 번쩍 들고 따라오라고 합니다. 가는 길에 가이드가 맛있는 아이스크림도 사 주었습니다.
 
 
오늘 마지막 일정으로 공화국 광장에서 열리는 분수 쇼가 10시 10분에 시작하였습니다. 분수가 있는 웅장한 도시 광장으로 한때 레닌 광장으로 알려졌으며 공개 행사나 축하 행사가 열린다고 합니다. 역사박물관과 주정부 청사와 어우려진 멋진 공연였습니다.
 
 
 
밤11시쯤 아르메니아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1:55발 FZ716인데 1시간 연착이랍니다. 다행히 공항에 조금 편한 의자가 있어 누웠다가 비행기를 탔습니다. 남자 스튜어드였는데 자리를 마음대로 바꾸게 해주어 제일 뒷자리에서 누워와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아침?을 주었는데 오믈렛이 맛있어 다 먹었습니다.
 
 
<9일차> 2024.8.31.()
아침 8시, 출발 10시 30분
 
반가운 배은미 실장이 공항에 나왔습니다. 첫날 묶은 아시아나 호텔에서 쉬었다가 두바이 여행을 해야 하는 힘든 일정으로 노숙자 투어라고 하여 웃었습니다. 호텔 수속을 미리 해 두어 여권만 제출하고 재빨리 아침을 먹고 호텔 방으로 들어와 4시간 쉬었다가 투어를 갑니다. 그래도 살짝 자고 샤워하고 나오니 좀 나은 것 같습니다.
 
 
 
팜 주메이라로 갑니다. 11km 방파제를 쌓아 파도를 막았고 야자나무 형태의 17줄기를 만들고 마지막 부분은 지하로 만들었습니다. 바다를 매립하여 세계적인 부자들의 휴양지를 만들어 관광까지 수입을 만든 두바이가 대단하게 생각되었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 모노레일을 탔습니다. 두바이에서 전철을 타고 졸면 벌금을 낸다고 합니다. 눈 크게...ㅋㅋ 워터파크가 보였고 17가지 사이마다 만든 빌라들과 거대한 호텔들을 보았습니다. 아틀란티스 더 팜 호텔과 직육면체를 쌓은 듯한 7성급 아틀란티스 더 로얄 호텔이 멋져 보였습니다.
 
 
다시 두바이 시내를 통과하면서 빌딩 숲을 보았습니다. 무역센터(DWTC) 금융센터(DIFC)도 지나가며 설명했는데 건물이 특이한 2022년 2월 22일에 개관한 미래 박물관만 확실히 보았습니다. 미래 박물관은 글로벌 지식 운동을 촉진하고 주요 분야에서 1,000명의 뛰어난 아랍 인재를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니 두바이의 무한한 미래가 부럽습니다. 점심을 먹으러 한국식당 만나랜드로 왔습니다. 맛에 기대를 말라고 배은미실장이 말했지만 맛있게 먹었습니다. 무국도 맛있고 서비스도 좋았습니다.
 
 
 
두바이의 마지막 코스로 828m 세계 최고층 버즈칼리파로 갑니다. 44도의 뜨거운 날씨로 최대한의 노출을 줄여 건물 속으로 가기 위해 수크 알 바하르 쇼핑몰과 두바이 몰을 통해 갔습니다. 1300개의 매장과 식음료 매장 200개, 축구장 50개의 크기라고 모이는 장소의 핵심은 2층 연결 다리를 보라고 강조하면서 선택 관광인 전망대로 올라갔습니다. 빙글 빙글 돌아 엘리베이터 앞에 섰는데 대기하는 사람이 엄청 많았습니다. 125층에서 내려 구경하고 계단을 내려와 야외 전망대인 124층을 보아야 하는데 끝나고 내려올 때 엘리베이터를 타면 ‘안녕히 가세요’ 자막이 나옵니다. 한국 관광객이 많다는 증거겠지요.
 
 
전망대에 올라가니 첫날 분수쇼를 보았던 수크알 바하르 쇼핑몰과 두바이 몰이 보이고 모임장소로 건너야 할 연결다리도 보입니다.
 
 
 
두바이가 사막에 어마어마한 건물들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124층에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들이 있었습니다.
 
 
 
자유시간에는 가이드가 말한 두바이 몰에 있는 수족관과 실내 분수대, 하트 사과를 찾아가 사진을 찍었습니다. 모임 장소에 일찍 갔습니다. 멋진 자게 의자가 있어 사진을 찍으며 쉬었습니다.
 
 
 
 
5시 30분쯤 이번 여행의 마지막 식사를 아주 큰 중국 식당 2층에서 하였습니다. 식사 종류도 아주 많아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6시 30분쯤 공항에 도착하여 출국 심사를 받았습니다. 홍체 인식이 저장되어 빨리 심사를 받을 수 있었으나 이번에도 인식이 잘 안되는 사람이 있어 오래 걸렸습니다. 면세점에서 양주 2병과 낙타 유유로 만든 두바이 초코렛을 사고 라운지에서 쉬었습니다. 
 
 
 
귀국 비행기에서 가운데 자리를 비워주어 누워서 잘 왔습니다. 이번에도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고 다행히 모두 안전하게 돌아와 좋았습니다.
 
 
여행을 마치며
여행의 추억을 간직하기 위해 가이드 설명과 사진을 최대한 살려 기록하였습니다. 오류가 있을 수 있으니 양해해 주시고 같이 여행하신 모든 분들도 행복한 추억 되시길 바랍니다.
 
1. 코카서스 3국의 여행은 아제르바이젠의 고부스탄과 칸의 여름 궁전, 조지아의 러시아 국경근방의 고산 중턱에 세운 게르게티 스테판 츠민다 교회와 트빌리시 시내의 경관, 아르메니아의 아그파트 수도원, 주상절리가 기억에 남습니다. 또 두바이의 사막에 세운 빌딩 숲과 바다를 메우고 세운 팜 주메이라가 깊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2. 코카서스 3국 여행은 자유시간이 많아 여유로운 여행입니다. 선택 관광을  한 곳이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3.조지아와 아제르바이젠은 화장실 사용으로 꼭 환전이 필요한 곳입니다. 그러나 많이 필요하 지는 않습니다. 조지아에서 많이 환전하여 마지막 슈퍼에서 꿀과 초크렛 구입으로 해결하였습니다. 화장실만으로는 1~2달러면 충분합니다. 개인적으로 시장에서 물건을 사지 않으면 카드만으로도 가능합니다.
 
4. 현지 가이드가 본국의 문화를 잘 알아 설명을 잘하기는 하지만 억양으로 가끔은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5. 홍재윤 인솔자가 있어서 좋습니다. 매일의 스케줄과 준비사항을 카톡으로 보내주어 혼동이 없고 한국에 돌아와 정리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