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의 신인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를 모시는 신사이기 때문에 해마다 입시철이면 수험생과 학부모들로 붐비는 곳입니다. 학문의 신이 마지막에 숨을 거둔 곳이 바로 이 다자이후 텐만구입니다. 그가 교토를 떠나 이 곳으로 향하면서 '매화꽃이여, 주인이 없다해도 봄을 잊지 말아라'고 시를 읊었는데, 교토의 매화가 하룻밤 사이에 스가와라노 미치자네의 다자이후 집 뜰까지 날아왔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일본여행을 하다보면 "좀 옛날 일본의 전통적인 모습을 간직한 곳은 없을까"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히타의 마메다 마치를 보시면 됩니다. 에도 막부 시대의 전통적인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곳으로 골목 곳곳의 고풍스러운 나무주택 사이로 사무라이가 거닐것만 같은 곳입니다. 히타는 에도 막부의 직할지로, 규슈지방의 세금이 모이던 곳이었습니다. 당연히 상업이 크게 번성했고 이에 따라 화려한 문화도 꽃피웠습니다. 230년전의 구사노 저택과 히로세 자료관, 이와오 약국 등이 대표적인 건물입니다. 거리 여기저기에는 히타의 명물 히나 인형을 비롯한 일본의 전통 공예품을 파는 가게들이 있습니다. 특히 예로부터 목공예가 발달했기 때문에 품질이 좋은 나막신 등의 나무 제품들이 인기가 있습니다. 옛모습 그대로를 간직했기 때문에 거리에 전깃줄이 하나도 없는 것도 특징입니다.

 

큐슈의 작은 교토라고 불리는 히타시에 위치해 있으며, 에도시대부터 실제로 사용되었던 전통적인 주조도구를 볼 수 있는 양조장입니다. 전통적인 주조도구를 관찰할 뿐만 아니라 이 양조장에서 주조한 일본 술, 그리고 일본의 풍미가 담겨있는 술잔, 달달한 디저트까지 판매를 하고 있어 일본 특유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알맞은 관광지 입니다.

 

일본에서 가장 많은 온천이 솟아나는 벳푸는 온천을 이용한 다양한 볼거리도 갖추고 있습니다. 천년이상 오래전부터 뜨거운 증기, 흙탕물, 열탕이 분출되어 도저히 사람들이 접근할 수 없어 지옥이라 불리던 곳이 지금은 관광지로 개발되었습니다. 바다처럼 파란 온천, 피처럼 빨간 온천이 솟아나고, 진흙과 함께 동그란 스님 머리처럼 솟아나는 스님머리지옥 등 총 9개의 지옥이 있습니다. 전체를 둘러보는데는 반나절 정도 소요되며 곳곳에 족욕장과 휴식장소, 온천수에 삶은 계란등을 판매하는 매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