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가장 많은 온천이 솟아나는 벳푸는 온천을 이용한 다양한 볼거리도 갖추고 있습니다. 천년이상 오래전부터 뜨거운 증기, 흙탕물, 열탕이 분출되어 도저히 사람들이 접근할 수 없어 지옥이라 불리던 곳이 지금은 관광지로 개발되었습니다. 바다처럼 파란 온천, 피처럼 빨간 온천이 솟아나고, 진흙과 함께 동그란 스님 머리처럼 솟아나는 스님머리지옥 등 총 9개의 지옥이 있습니다. 전체를 둘러보는데는 반나절 정도 소요되며 곳곳에 족욕장과 휴식장소, 온천수에 삶은 계란등을 판매하는 매점이 있습니다.

 

초록빛 온천마을 유후인은 소박한 예술적 아름다움과 낭만이 흐르는 곳입니다. 웅장한 건축물이나 화려한 유적 하나 없이 오로지 작은 집과 집들이 모여 그림같은 마을을 만들어냈습니다. 긴린코는 유후인 도보 관광의 종착점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여행자들은 유후인역에 내려 각종 테마 샵과 작은 온천, 카페, 미술관이 빼곡한 거리를 지나 이 곳 긴린코 호수에 닿습니다.

 

유후인역에서 긴린코 호수까지 가는 도보 20분 정도의 거리가 유후인의 메인 스트리트입니다. 세상 온갖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정말 많지요. 애니메이션 토토로에 나온 소품만 파는 '도토리의 숲', 강아지 관련 용품만 모아놓은 '이누야 시키', 고양이 캐릭터와 용품들로 꽉 채워진 '네코야 시키', 오르골의 숲, 유리 글래스의 숲, 벌꿀 전문점까지. 상상만 하던 모든 동화속 가게들이 이 거리에 있습니다.

 

일본 정원의 가장 일반적인 지천회유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전통 정원 및 연사 공원으로 구로다 가문의 6대 지방 영주 구로다 쓰쿠타카의 별관으로 에도 중기에 지어졌으며 원내에는 약 100 그루의 다양한 단풍 나무가 심어져 있어 경치가 좋습니다. 다다미 방에서 정원을 바라보면 고요함 속에서 마음의 평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학문의 신인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를 모시는 신사이기 때문에 해마다 입시철이면 수험생과 학부모들로 붐비는 곳입니다. 학문의 신이 마지막에 숨을 거둔 곳이 바로 이 다자이후 텐만구입니다. 그가 교토를 떠나 이 곳으로 향하면서 '매화꽃이여, 주인이 없다해도 봄을 잊지 말아라'고 시를 읊었는데, 교토의 매화가 하룻밤 사이에 스가와라노 미치자네의 다자이후 집 뜰까지 날아왔다는 전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