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라노의 팜도미타가 라벤더가 주종을 이루는 꽃의 정원이라면, 비에이의 '시키사이노 오카'는 형행색색의 꽃으로 만발한 들판입니다. 2만평에 이르는 부지에 무지개색 꽃이 다양하게 피어 그림같은 풍경을 연출합니다. '시키사이'는 사계절, '오카'는 언덕을 뜻합니다.

 

해발 2천미터가 넘는 도카치다케 화산이 분화된 후 알루미늄이 함유된 물이 이 곳으로 흘러들어 하늘의 푸른빛을 남김없이 반사해 붙여진 이름입니다. 유황성분이 호수 바닥까지 하얗게 만들어 그 푸른빛을 더했습니다. 2012년 미국 애플사가 Mac OSX와 아이폰의 배경화면으로 이 호수 사진을 쓰면서 유명세를 타게 되었습니다.

 

일본 CF에 자주 등장하는 명소로서 넓은 평야 위에 나무가 흩어져 있어 매우 멋스럽습니다. 언덕의 풍경은 물론 사면에 펼쳐지는 라벤터, 안개꽃 밭이 마치 수놓은 듯 아름답습니다.
패치 워크 길이라고 이름 붙여진, 비에이쵸 언덕, 그 이름이 나타내는대로, 다양한 꽃과 작물이 만들어내는 모양이 바로 '패치워크'와 같은 광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지평선까지 끝도 없이 펼쳐진 꽃밭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홋카이도의 사계(四季)'라고 올라오는 아름다운 사진 중 끝이 안 보이는 꽃밭 사진이 바로 이 '팜 도미타'에서 찍은 것입니다.
한 여름에 피는 보라색 라벤더가 유명하지만 5월부터 10월까지 벚꽃, 튤립, 장미, 금잔화, 해바라기까지 철마다 다른 꽃을 피우므로 어느때 가셔도 장관입니다. 1만8천 평의 넓은 공간에 10개가 넘는 꽃밭이 저마다 자기만의 향을 뿜으며 관광객을 유혹하는 곳입니다. 꽃과 관련된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기념품도 백미입니다.

■ 상기의 개화시기는 예측시기로 현지 기후에 따라 개화 및 낙화 시기가 다를 수 있습니다.
■ 출처 : 후라노관광협회

 

10만년쯤 전, 홋카이도 땅에서 불을 뿜은 거대 화산은 온천도 만들어주었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큰 호수도 만들었습니다. 화산은 재앙이면서 동시에 축복이기도 했습니다. 둘레만 43킬로미터에 달하는 칼데라 호수.  위성에서 찍은 사진으로 봐야 호수임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넓은 호수입니다. 끝없는 푸른 물 사이로 섬이 드문드문 떠 있는 모습은 우리나라의 한려수도를 연상시킬 정도입니다. 호수 한가운데 동그란 큰 섬이 자리하고 있어 위에서 보면 도너츠처럼 보이기도 한답니다. 홋카이도는 사계절 내내 그림같은 풍경을 선사하지만 그 중 도야호수의 전망은 손꼽힐 정도입니다. 가슴이 탁 트이는 전망대에 올라 맑은 바람을 맞으면 일상의 스트레스가 훅 날아가 버리겠지요.

 

1943년부터 2년간 화산활동에 의해 보리밭이었던 지반이 290m 급격히 상승했습니다. 쇼와시대에 만들어진 새로운 산이라하여 쇼와진산이라 불립니다. 지금도 뜨거운 화산가스를 내뿜고 있으며 가장 높은 표면 온도는 300도가 넘어서 산에 올라갈 수는 없다고 합니다.

 

둘레 43킬로미터의 칼데라 호수인 도야 호수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입니다. 날이 맑으면 멀리 북쪽의 요테이산까지 보입니다. 사이로 전망대의 하이라이트는 경치와 더불어 매점에서 판매하는 홋카이도의 신선한 우유로 만든 요구르트와 아이스크림입니다.

  

화산 덕분에 온천이 생기고 화산 덕분에 지옥계곡이 생겨났습니다. 황회색 바위에서 화산가스가 분출되면서 주변일대를 강렬한 유황냄새로 뒤덮고 있는 모습이 마치 지옥을 연상시킨다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분 당 3천리터 정도의 온천수가 솟아난다고 합니다. 간헐천이나 열탕이 흐르는 것을 나무로 된 전망보도 위에서 직접 볼 수 있습니다.

  

삿포로를 가로지르는 커다란 녹지공원. 바로 오도리공원입니다. 공원 곳곳에 분수와 작은 개울이 흐르고 사시사철 꽃과 나무로 삿포로 시민들에게 소중한 휴식을 선사합니다. 여름에는 맥주축제를, 겨울에는 눈축제가 펼쳐지는 곳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