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레도
간략설명 | 우리나라의 경주, 일본의 교토처럼 스페인의 대표적인 천년고도가 톨레도입니다. 선사시대 때부터 역사가 시작되었으며 이베리아 반도의 역사에서 몇 번이고 주인공이 되었던 도시입니다. 덕분에 마을 전체가 거대한 하나의 문화유적이라고 보면 됩니다. 톨레도에서는 집의 외관을 마음대로 고칠 수가 없다고 합니다. 그만큼 가치가 있는 마을입니다. 마드리드에서 70킬로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관광객들로 항상 붐비며,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톨레도 대성당은 자그마치 266년동안 지은 역작입니다. 본당의 보물실에 있는 '성체 현시대(Custodia)'는 5,000여개 부품 전체가 금과 은으로 만들어져 그 무게만도 180kg에 이르는 쉽게 보기 힘든 보물입니다. 이 밖에 프랑스 왕 생 루이가 기증한 '황금의 성서'도 보관되어 있습니다. 본당 중앙에 있는 성가대실의 의자 하나하나에 새겨진 정교한 목각 역시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지니며, 대사원의 성가대실은 미술관으로 되어 있어 엘 그레코와 고야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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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 광장 (Puerta del Sol)
간략설명 | '푸에르타 델 솔(태양의 문)'이란 이름으로 유명한 광장입니다. 마드리드의 정확히 한 가운데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곳을 중심으로 9개 도로가 거미줄처럼 방사형으로 뻗어 나가 마드리드의 제로포인트라고도 불립니다. 태양의 문이란 이름은 16세기까지 태양 문양이 새겨진 중세 성문이 있었기 때문에 붙여졌습니다. 지하철 3개 노선이 교차하는 지점으로 늘 수많은 인파들로 북적거리는 곳이기도 하며, 광장 앞으로 마드리드 자치의회 건물과 마드리드 최대의 백화점인 엘 꼬르떼 잉글레스(El Corte Ingres)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마드리드 왕궁과 프라도 미술관까지 걸어서 이동이 가능한 거리에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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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르 광장
간략설명 | 유럽의 광장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시청 광장이나 옛날 여의도 광장처럼 공간을 극대화 시켜놓은 곳이 아닙니다. 유럽의 광장은 이를 중심으로 다양한 정치적 문화적 행사가 열리고 광장 주변으로는 상업시설과 공공기관 등을 배치해 생활의 터전이 되도록 했습니다. 마요르 광장은 마드리드의 수많은 광장 중 스페인의 전통적인 모습에 가장 가까운 곳입니다. 가로 90미터, 세로 109미터의 광장을 직사각형 모양의 4층 건물들이 에워싸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펠리페 3세의 기마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광장 주변으로 특색있는 레스토랑과 카페가 즐비하여 해마다 미술관과 성당기행으로 살짝 지친 몸과 마음을 쉬기에 좋습니다. 광장 옆에는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살 수 있는 산 미구엘 시장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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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도 미술관
주소 | Calle Ruiz de Alarcón 23 Madrid 28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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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번호 | +34 91 330 2800 |
홈페이지 | http://www.museodelprado.es/en/ |
간략설명 | 미술관 앞에서는 두 부류의 여행자를 만나게 됩니다. 건물 외관만 대충 훑어본 후 남는 지루한 시간을 견디는 사람과, 허락된 짧은 시간이 아까워 발길을 돌리지 못하는 사람. 상상해보세요. 에스파냐 제국이 수집한 세계의 보물같은 예술품들, 그걸 고르고 골랐는데도 8천점이나 되는 막대한 전시품들이 미술관을 가득 채우고 있는 모습 말입니다. 프라도 미술관은 루브르 박물관, 에르미타주 미술관과 함께 세계 3대 미술관으로 꼽히는 곳입니다. 심지어 국내에 '프라도 미술관에서 꼭 봐야 하는 그림 100'이라는 단행본까지 나와 있을 정도죠. 프라도 미술관의 문은 모두 3개입니다. 이 각각의 문들 앞에는 엘 그레코와 고야, 무리요의 동상이 관람객을 맞이 합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일주일 내내 보고 싶은 곳, 프라도 미술관입니다. |
파티마
간략설명 | 약 100년 전, 포르투갈의 작은 마을 파티마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돌담을 쌓는 놀이를 하던 세 명의 어린 양치기 소년들에게 성모 마리아가 모습을 드러낸 것입니다. 강렬한 빛과 함께 나타난 성모 마리아는 아이들에게 3가지 비밀을 알려주고 떠났는데 아이들은 그 후 스스로 고행을 하며 기도에 매진했다고 합니다. 소문은 빠르게 퍼졌지만 아이들은 그 비밀이 무엇인지 끝내 이야기 하지 않았습니다. 이를 사회를 불안하게 만들기 위한 루머라고 판단한 포르투갈의 행정관은 아이들을 감옥에 넣었는데 아이들은 감옥에서 재소자들까지 교화하여 함께 찬송을 부르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를 '성모 마리아의 발현'이라고 하며 가톨릭에서도 공식적인 기적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성모가 모습을 드러낸 첫 날은 1917년 5월 13일이었고, 그 후 5달동안 매달 13일이 되면 세 아이 앞에 성모는 기적을 행했습니다. 마지막 발현일인 10월 13일에는 이를 보기 위해 모인 7만명의 군중 앞에서 '태양이 춤을 추는' 기적이 보여졌다고 합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대성당을 만들었고 수많은 순례자들이 이 곳을 찾아 참배하고 있습니다. 작은 마을에 나타난 성모 마리아의 기적, 직접 눈으로 확인하실 차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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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보다로카
간략설명 | 지구의 반을 넘게 차지하는 거대한 땅덩이 유라시아 대륙이 서쪽에서 끝나는 곳. 대륙의 땅끝마을이 바로 카보다로카입니다. 포르투갈의 호카(Roca) 마을에 있는 곶이라고 해서 '호카곶'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어느 땅끝마을이나 그렇듯 이 곳의 관광안내소에서는 유럽 대륙 서쪽 끝을 방문했다는 기념 증명서를 발급해주기도 합니다. 유럽의 땅끝이라는 상징성도 있지만 깎아지른 절벽 위에 자리하고 있어 기가막힌 경치를 자랑하는 인기 관광 스팟입니다. 바닷가 근처라 갑작스레 소나기가 오는 경우가 많지만, 날씨가 좋은 날에는 넓은 수평선과 함께 아름다운 꽃밭에서 낭만적인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곳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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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니모스 수도원
간략설명 | 시끌벅적하고 다소 바쁜 리스본 여행 중 마음을 잠시 쉬어갈 '고요'를 찾는다면 제로니모스 수도원에 들러야 합니다. 스페인의 알함브라 궁전을 떠올리게 하는 분위기이지만 수도원 한 변의 길이가 300미터에 이를 정도로 웅장하고 화려하기도 합니다. 리스본 항구 입구에 자리하고 있고 1502년에 세워져 포르투갈 건축 예술의 가장 아름다운 완성품이라는 칭호를 받는 걸작입니다. 수도원 안에는 예배당과 교회는 물론 포르투갈 군주들의 묘까지 있어 천천히 수도원 안을 거닐며 구경하는 맛이 있습니다. 인근의 벨렘탑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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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렘 탑
간략설명 |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에서 제로니모스 수도원과 함께 꼭 보아야 할 가장 유명한 유적입니다. 타호강 근처에 자리하고 있는 흰색의 4층짜리 건물로, 1500년대 초 바스코 다가마(Vasco da Gama)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든 기념탑이자 등대의 역할을 합니다. 바스코 다가마는 포르투갈에서 가장 유명한 항해자로 70년 동안 3번에 걸쳐 인도로 가는 항로를 개척한 인물입니다. 건물 모퉁이마다 감시탑이 있고 만조 때 물에 잠기는 1층은 19세기까지 정치범 수용소로 사용되었으며, 2층은 포대, 3층은 망루 및 세관 역할로 사용되었습니다. 포르투갈 특유의 마누엘 양식을 띠고 있으며, 1983년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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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 대성당
간략설명 | 유럽 여행을 하다보면 대표 도시에서 만나는 성당의 크기와 아름다움에 넋을 놓게 됩니다. 중세 유럽 사람들은 신을 만나기 위해 그리고 어쩌면 자신의 힘을 자랑하기 위해 정말 최선을 다했습니다. 세비야 대성당은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성당이며 스페인에서는 가장 큰 성당입니다. 건축기간만 100년이 넘게 걸린 이 대역작 앞에 서면 그 어마어마한 규모와 아름다움에 탄성을 내뱉게 되고, 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느낄 수 있습니다. 원래는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였는데 가톨릭이 지역으로 진출하면서 이를 허물고 고딕양식의 대성당으로 다시 지었습니다. 성당을 다시 지을때 완전히 헐어버린 것이 아니라 그 토대 위에 새로운 성당을 올렸기 때문에 모스크의 흔적도 남아 있습니다. 성당을 개보수 하면서 르네상스 양식과 네오 고딕, 바로크 양식도 성당에 합쳐져 세계 건축사적으로 특이한 여러 건축양식이 혼합된 건물로 유명합니다. 신대륙을 발견한 이탈리아의 항해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묘가 있는 것도 세비야 대성당의 유명세에 한 몫을 더했습니다. 콜럼버스의 유언이 "죽어도 스페인 땅에 눕지 않겠다"는 것이었기 때문에 성당에 안치된 그의 관은 스페인의 역대 4명의 왕이 짊어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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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광장(세비야)
간략설명 | 세계에는 '스페인 광장'이란 이름을 가진 곳이 꽤 많습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곳이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헵번이 아이스크림을 먹던 계단 근처의 광장입니다. 로마에 있는 스페인 광장이죠. 그리고 똑같은 이름의 광장이 휴양지 괌에도 하나 더 있습니다. 로마의 스페인광장이 너무 유명해서, 정작 스페인에 있는 이 광장의 이름은 로마와 구분하기 위해 '세비아 에스파냐 광장'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오리지널이 짝퉁(?)에게 이름을 내준 경우라 좀 억울할 수도 있겠습니다. 세비야의 스페인 광장은 우리에겐 TV와 스크린으로 더 친숙한 곳입니다. 꽤 오래전 김태희가 휴대폰 광고를 찍으면서 플라멩고를 추던 곳이며, TV예능 꽃보다 시리즈에서 백일섭이 마차를 타고 둘러봤던 곳입니다. 조지루카스 감독의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2의 주요 무대가 된 곳이기도 합니다. 1992년 스페인 아메리카 박람회장 용도로 만들어졌고, 광장쪽 건물 벽 아래쪽으로 박람회에 참가한 58개 나라를 타일 모자이크로 표현해놓은 것이 볼거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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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다
간략설명 | 투우(鬪牛)의 발상지가 바로 이 론다 마을입니다. 1785년에 만들어진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투우장인 론다 투우장에서는 지금도 가끔 투우 경기가 열린다고 합니다. 마을 전체가 가파른 협곡 위에 자리하고 있어 빼어난 경관을 자랑합니다. 대문호 헤밍웨이는 이 마을을 '사랑하는 사람과 로맨틱한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이라 말했습니다. 그는 이 마을에 머물며 소설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를 썼습니다. 인구 3만 5천명 정도인 작은 시골 마을 론다에는 화려한 궁전이나 번화가는 없지만, 아찔한 협곡과 새하얀 집들 그리고 론다 최고의 명물인 누에보 다리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있는 곳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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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스
간략설명 | 지중해의 강렬한 햇빛과 푸른 바다 때문일까요? 그리스의 산토리니도 그렇지만 지중해를 내려다보는 마을들은 모두 하나같이 이렇게 흰색 벽과 빨간 지붕이 어우러져 그림같은 풍경을 뽐내는지 모르겠습니다. 산중턱에 빼곡하게 자리한 장난감같은 집들이 너무 예쁘고 그 안으로 들어가면 또 아기자기한 기념품 가게들에 넋을 잃게 됩니다. 마을 전체를 둘러보는데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지만 동화처럼 꾸며진 골목골목을 걷다보면 또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되기도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 '코스타 델 솔' 한 가운데 자리하고 있어 '코스타 델 솔의 보석'이라는 애칭도 갖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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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함브라 궁전 및 헤네랄리페 정원
간략설명 | 알함브라 궁전을 설명하는데는 누가 지었고 언제 만들었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라는 기타 연주곡 하나면 충분합니다. 클래식을 잘 모르는 사람도 한번쯤 들어보았을 환상적인 트레몰로 주법의 선율. 작곡가이자 연주자인 스페인의 기타리스트 타레가가 제자이면서 유부녀였던 여인을 짝사랑하다 실연 당한 후, 이 곳을 방문하고 그 아름다움에 취해 만든 곡입니다. 다른 궁전이나 성당과는 달리 규모가 크지 않지만 그 안은 극도로 아름다움을 추구한 장식과 건축양식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궁전 전체가 보물과도 같이 귀중하게 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입장객도 철저히 제한하고 있으며, 궁전 안에서는 함부로 아무데나 손을 대거나 벽에 기대면 안됩니다. 궁전 위쪽 언덕 기슭에 자리잡은 '헤네랄리페 정원'은 아랍 왕들이 더위를 피하기 위한 휴식처로 이용한 곳으로 궁전과 함께 꼭 보아야 할 스페인 아름다움의 걸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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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블라스 거리
간략설명 | 유적지만 돌아보는 여행은 재미 없습니다. 스페인 사람들이 사는 곳에 잠시 들러 시장에서 군것질도 해보고 그러는 게 진짜 여행의 재미죠. 람블라스 거리가 바로 그런 곳입니다. 예쁜 카페와 기념품점들이 즐비하고 1킬로미터가 조금 넘는 거리 곳곳에는 거리공연을 하는 행위예술가들이 보입니다. 바로 옆에는 보케리아 시장이라는 현지 시장도 있습니다. 하몽과 과일, 빵 등을 저렴한 가격에 사실 수 있습니다. 입구보다는 안쪽이 조금 더 저렴하니 시장 안까지 들어가보세요. 가우디의 후원자이자 엄청난 대부호 구엘 가문의 초호화 저택이 멀지 않은 곳에 있으니 시간이 남으면 잠시 들러도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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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가족 성당
간략설명 | 1883년, 천재 건축가 가우디는 40년간 숨을 거둘 때까지 남은 생을 바쳐 설계하고 감독한 최대의 프로젝트가 바로 사그라다 파밀리아입니다. 가우디가 세상을 떠난 이후 90년이 넘은 지금까지 공사는 진행중이며, 가우디 사후 100주년이 되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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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세라트
간략설명 | 산티아고 성당, 필라르 성당과 함께 스페인의 3대 순례지입니다. 몬세라트는 '톱니 모양의 산'이라는 뜻. 해발 1,200미터의 날카로운 봉우리 사이로 난 깊은 협곡의 동굴들은 수도자들이 은둔하던 성지였으며 스페인의 순례자들은 이 곳에 성당을 세웠습니다. 베네딕토 수도원과 바실리카 성당이 있고, 바실리카 성당의 검은 성모 마리아 상이 유명합니다. 성당 2층에 자리한 성모상은 아기 예수를 무릎에 앉히고 지구를 뜻하는 큰 구슬을 오른손에 들고 있습니다. 전쟁으로 동굴 속에 숨겨놓았던 성모상을 1천년 전 이 곳을 지나던 어린 양치기가 밝은 빛에 이끌려 찾아냈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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