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즈 칼리파
간략설명 | 2018년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인공 건축물입니다. 꼭대기의 첨탑을 포함한 높이가 자그마치 829미터나 됩니다. 2020년에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 타워가 1,007미터 높이로 완공되면 1위 자리를 내줄 예정입니다. 163층으로 건설되어 있는데, 여행자들이 들르는 전망대는 123층의 스카이 로비와 124층의 전망대입니다. 108층 이하로는 주거시설, 그 위로는 사무실이 입주해있습니다. 정식 명칭은 '부르즈 할리파'인데, 부르즈는 아랍어로 '탑'이라는 뜻이며 할리파는 UAE의 대통령 이름입니다. 우리나라 삼성물산 건설사업부문에서 시공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건설당시 3일에 1개층씩 올리는 최단시간 건축 공법으로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2010년 1월 4일 개장, 총 공사비는 15억 달러가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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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간략설명 | 두바이는 나라일까요? 도시일까요? 정답은 '나라같은 도시'입니다. 두바이가 속한 아랍에미리트 연방(UAE, United Arab Emirates)은 7개의 토후국(土侯國)이 모여서 만들어진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7개의 토후국은 두바이와 아부다비, 샤르자, 아지만, 움알카이와인, 라스알카이마, 푸자이라 입니다. 석유가 발견된 1966년 전까지 두바이는 그냥 어업과 상업을 중심으로 하는 아라비아 반도 동쪽의 작은 나라였을뿐입니다. 막대한 양의 석유가 발밑에서 끝없이 뿜어져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두바이는 무지막지한 오일달러를 동원해 세계지도를 바꾸어버렸습니다. 평범한 해안선을 야자수 모양으로 메워 세계에서 가장 긴 해안선의 휴양지로 바꾸어놓고 그 안에 100여개의 럭셔리 호텔을 집어넣은 '팜 아일랜드', 세계지도 모양의 섬 300개를 만들어 갑부들에게 분양했던 '더 월드', 2018년 현재 아직까지 세계 최고층 빌딩의 영예를 지키고 있는 828미터 높이의 버즈칼리파, 돛모양으로 생긴 세계에서 가장 비싼 호텔이자 최초의 7성급 호텔 버즈 알아랍, 황제의 궁전을 호텔로 쓰고 있는 팜 주메이라까지. 세계에서 가장 척박한 도시를 가장 화려한 낙원으로 바꾼 원동력은 오일달러의 힘과 함께 두바이 사람들의 창의성과 인내였습니다. 우리나라에는 한 때 중동계 항공사 비행기를 탈 때 잠시 거쳐가는 경유지에 지나지 않았지만, 2015년 '꽃보다 아름다운 할배'들이 다녀간 이후 반드시 1박을 하며 사막투어와 마천루 감상을 즐기는 초인기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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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가족 성당
간략설명 | 1883년, 천재 건축가 가우디는 40년간 숨을 거둘 때까지 남은 생을 바쳐 설계하고 감독한 최대의 프로젝트가 바로 사그라다 파밀리아입니다. 가우디가 세상을 떠난 이후 90년이 넘은 지금까지 공사는 진행중이며, 가우디 사후 100주년이 되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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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블라스 거리
간략설명 | 유적지만 돌아보는 여행은 재미 없습니다. 스페인 사람들이 사는 곳에 잠시 들러 시장에서 군것질도 해보고 그러는 게 진짜 여행의 재미죠. 람블라스 거리가 바로 그런 곳입니다. 예쁜 카페와 기념품점들이 즐비하고 1킬로미터가 조금 넘는 거리 곳곳에는 거리공연을 하는 행위예술가들이 보입니다. 바로 옆에는 보케리아 시장이라는 현지 시장도 있습니다. 하몽과 과일, 빵 등을 저렴한 가격에 사실 수 있습니다. 입구보다는 안쪽이 조금 더 저렴하니 시장 안까지 들어가보세요. 가우디의 후원자이자 엄청난 대부호 구엘 가문의 초호화 저택이 멀지 않은 곳에 있으니 시간이 남으면 잠시 들러도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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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세라트
간략설명 | 산티아고 성당, 필라르 성당과 함께 스페인의 3대 순례지입니다. 몬세라트는 '톱니 모양의 산'이라는 뜻. 해발 1,200미터의 날카로운 봉우리 사이로 난 깊은 협곡의 동굴들은 수도자들이 은둔하던 성지였으며 스페인의 순례자들은 이 곳에 성당을 세웠습니다. 베네딕토 수도원과 바실리카 성당이 있고, 바실리카 성당의 검은 성모 마리아 상이 유명합니다. 성당 2층에 자리한 성모상은 아기 예수를 무릎에 앉히고 지구를 뜻하는 큰 구슬을 오른손에 들고 있습니다. 전쟁으로 동굴 속에 숨겨놓았던 성모상을 1천년 전 이 곳을 지나던 어린 양치기가 밝은 빛에 이끌려 찾아냈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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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함브라 궁전 및 헤네랄리페 정원
간략설명 | 알함브라 궁전을 설명하는데는 누가 지었고 언제 만들었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라는 기타 연주곡 하나면 충분합니다. 클래식을 잘 모르는 사람도 한번쯤 들어보았을 환상적인 트레몰로 주법의 선율. 작곡가이자 연주자인 스페인의 기타리스트 타레가가 제자이면서 유부녀였던 여인을 짝사랑하다 실연 당한 후, 이 곳을 방문하고 그 아름다움에 취해 만든 곡입니다. 다른 궁전이나 성당과는 달리 규모가 크지 않지만 그 안은 극도로 아름다움을 추구한 장식과 건축양식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궁전 전체가 보물과도 같이 귀중하게 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입장객도 철저히 제한하고 있으며, 궁전 안에서는 함부로 아무데나 손을 대거나 벽에 기대면 안됩니다. 궁전 위쪽 언덕 기슭에 자리잡은 '헤네랄리페 정원'은 아랍 왕들이 더위를 피하기 위한 휴식처로 이용한 곳으로 궁전과 함께 꼭 보아야 할 스페인 아름다움의 걸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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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다
간략설명 | 투우(鬪牛)의 발상지가 바로 이 론다 마을입니다. 1785년에 만들어진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투우장인 론다 투우장에서는 지금도 가끔 투우 경기가 열린다고 합니다. 마을 전체가 가파른 협곡 위에 자리하고 있어 빼어난 경관을 자랑합니다. 대문호 헤밍웨이는 이 마을을 '사랑하는 사람과 로맨틱한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이라 말했습니다. 그는 이 마을에 머물며 소설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를 썼습니다. 인구 3만 5천명 정도인 작은 시골 마을 론다에는 화려한 궁전이나 번화가는 없지만, 아찔한 협곡과 새하얀 집들 그리고 론다 최고의 명물인 누에보 다리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있는 곳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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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가 - Malaga
간략설명 | 이베리아 반도의 맨 아랫쪽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휴양지인 코스타 델 솔(Costa Del Sol) 해변이 있습니다. 일년 내내 햇볕이 쨍하게 내리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말라가는 이 휴양지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는 작은 바닷가 마을입니다. 아름다운 지중해와 따사로운 햇볕 덕분에 일년 내내 유럽사람들은 이곳을 찾아 선탠과 해수욕을 즐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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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블랑카
간략설명 | 전세계 영화역사상 가장 유명한 이별 장면, 개봉한지 70년이 훨씬 더 지난 1942년작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영상. 험프리 보가트와 잉그리드 버그만 주연의 너무도 유명한 동명 영화 '카사블랑카'의 무대가 바로 이 곳입니다. 모로코 왕국에서 가장 큰 도시, 아프리카 대륙 6대 도시, 경제와 무역, 교통의 중심지 등 카사블랑카를 설명하는 여러가지 말들이 있지만 전설의 명화, 그리고 동명의 팝송(버티 히긴스, 1982)만큼이나 낭만적이거나 유명하지는 않습니다. 카사블랑카라는 이름은 원래 스페인어로 하얀(Blanca) 집(Casa)를 뜻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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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탑
간략설명 | 모로코 왕국의 가장 유명한 도시는 카사블랑카지만, 수도는 라바트입니다. 모로코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 라바트의 상징이 바로 이 하산탑입니다. 1184년 모로코의 권력을 잡은 최고통치자 '야쿠브 알 만수르'는 스페인에게 거둔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거대한 사원을 만들라고 지시했습니다. '모스크 엘 하산'이라 이름붙이고 그의 군대 전체가 들어갈 규모의 사원을 짓던 중, 1199년 야쿠브가 갑자기 사망해버려 공사가 중단됩니다. 그 흔적이 하산 탑으로 남은 것입니다. 12세기 말 공사가 한창 진행되었을 때 높이 44m까지 세워졌지만 이후 공사가 중단되면서 미완성인 채로 남겨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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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전통의 가죽염색, 페스 태너리
간략설명 | 모로코의 중세도시 페스에 가면 꼭 들러야 하는 아주 인상적인 곳, 천년의 전통을 그대로 잇고 있는 가죽염색 작업장 태너리(Tannery)입니다. 가죽을 손질하는 무두질과 염색방법을 오래전 방법 그대로 지켜오고 있는데, 가죽염색을 위한 원료가 담긴 통의 모양이 동글동글 재미있게 생겨 여행자들이 많이 찾습니다. 건물 안에 들어 있는 작은 작업장이 아니라, 다닥다닥 붙은 집들 한 가운데 수천평은 됨직한 공간에서 염색작업이 진행됩니다. 비둘기 배설물 같은 여러가지 천연 재료로 만든 염색원료가 담겨 있는 구덩이가 끝도 없이 이어지는데 마치 위에서 보면 미술시간에 쓰는 팔레트같이 보이기도 합니다. 가까이 가면 고약한 가죽냄새와 염료냄새가 코를 찌르지만 여행자들은 다소 떨어진 곳에서 보게 되고, 냄새 차단을 위한 민트잎을 나눠주므로 큰 걱정은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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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 대성당
간략설명 | 유럽 여행을 하다보면 대표 도시에서 만나는 성당의 크기와 아름다움에 넋을 놓게 됩니다. 중세 유럽 사람들은 신을 만나기 위해 그리고 어쩌면 자신의 힘을 자랑하기 위해 정말 최선을 다했습니다. 세비야 대성당은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성당이며 스페인에서는 가장 큰 성당입니다. 건축기간만 100년이 넘게 걸린 이 대역작 앞에 서면 그 어마어마한 규모와 아름다움에 탄성을 내뱉게 되고, 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느낄 수 있습니다. 원래는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였는데 가톨릭이 지역으로 진출하면서 이를 허물고 고딕양식의 대성당으로 다시 지었습니다. 성당을 다시 지을때 완전히 헐어버린 것이 아니라 그 토대 위에 새로운 성당을 올렸기 때문에 모스크의 흔적도 남아 있습니다. 성당을 개보수 하면서 르네상스 양식과 네오 고딕, 바로크 양식도 성당에 합쳐져 세계 건축사적으로 특이한 여러 건축양식이 혼합된 건물로 유명합니다. 신대륙을 발견한 이탈리아의 항해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묘가 있는 것도 세비야 대성당의 유명세에 한 몫을 더했습니다. 콜럼버스의 유언이 "죽어도 스페인 땅에 눕지 않겠다"는 것이었기 때문에 성당에 안치된 그의 관은 스페인의 역대 4명의 왕이 짊어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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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 탑
간략설명 | 원래 검문소 역할을 했던 탑입니다. 1220년 이슬람교도들이 바로 앞의 강을 지나는 배를 검문하기 위해 세웠습니다. 건너편에 '은의 탑'이 있는데 두 탑 사이에 쇠사슬을 연결하여 세비야로 들어오는 배를 막았던 것입니다. 세계일주를 떠난 마젤란의 출발지도 바로 이 곳입니다. 그런 인연으로 지금은 해양박물관이 되었씁니다. 황금의 탑이라는 이름은 건설당시 탑 위를 황금색의 타일로 꾸몄기 때문이라는 설과, 16~17세기 신대륙에서 가져온 금을 여기에 보관했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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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입장시 주의해주세요
간략설명 | 관광지 중 성스럽고 정숙을 요하는 곳(바실리카 성당, 세비야 성당, 예배당 등)은 짧은 반바지나 소매 없는 셔츠 등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입장 할 수가 없으므로 가디건이나 자켓, 바람막이 등 가볍게 걸칠 수 있는 옷을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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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니모스 수도원
간략설명 | 시끌벅적하고 다소 바쁜 리스본 여행 중 마음을 잠시 쉬어갈 '고요'를 찾는다면 제로니모스 수도원에 들러야 합니다. 스페인의 알함브라 궁전을 떠올리게 하는 분위기이지만 수도원 한 변의 길이가 300미터에 이를 정도로 웅장하고 화려하기도 합니다. 리스본 항구 입구에 자리하고 있고 1502년에 세워져 포르투갈 건축 예술의 가장 아름다운 완성품이라는 칭호를 받는 걸작입니다. 수도원 안에는 예배당과 교회는 물론 포르투갈 군주들의 묘까지 있어 천천히 수도원 안을 거닐며 구경하는 맛이 있습니다. 인근의 벨렘탑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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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시우 광장
간략설명 | 도시를 바꿀 때마다 광장을 찾는 이유는 그 광장이 갖는 '중심으로써의' 상징성 때문입니다. 가장 중요한 곳, 모든 사람들이 모이는 곳, 도시 발전과 문화의 중심이 광장입니다. 포르투갈의 수도인 리스본의 중심광장인 로시우 광장도 아주 오랜 세월동안 리스본의 중심 역할을 해왔습니다. 로시우 광장의 진짜 이름은 '동 페드로 광장'입니다. 광장 한 가운데 독립 브라질의 초대 왕인 동 페드로 4세의 동상이 서 있습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엔 편의시설도 함께하기 마련입니다. 낭만적인 카페와 레스토랑이 광장을 중심으로 꽤 많아 바쁜 여행 일정 중 아이스커피 한잔 하기에 딱 좋은 곳입니다. 정신없는 관광객의 호주머니와 가방을 노리는 소매치기만 조심하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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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렘 탑
간략설명 |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에서 제로니모스 수도원과 함께 꼭 보아야 할 가장 유명한 유적입니다. 타호강 근처에 자리하고 있는 흰색의 4층짜리 건물로, 1500년대 초 바스코 다가마(Vasco da Gama)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든 기념탑이자 등대의 역할을 합니다. 바스코 다가마는 포르투갈에서 가장 유명한 항해자로 70년 동안 3번에 걸쳐 인도로 가는 항로를 개척한 인물입니다. 건물 모퉁이마다 감시탑이 있고 만조 때 물에 잠기는 1층은 19세기까지 정치범 수용소로 사용되었으며, 2층은 포대, 3층은 망루 및 세관 역할로 사용되었습니다. 포르투갈 특유의 마누엘 양식을 띠고 있으며, 1983년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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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
간략설명 | 리스본은 대항해 시대의 꿈과 낭만을 간직하고 있는 포르투갈의 최대 도시이자 수도입니다. 오래전 페니키아, 그리스, 카르타고 시대부터 가장 번성한 항구 도시로서 잘 알려져 왔습니다. 기원전 205년 경 로마의 지배하에 있다 서기 704년에는 이슬람의 지배를 받는 등 유럽의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중심에서 맞이한 곳입니다. 전성기는 15~16세기로 유럽에서 손꼽히는 상공업 도시로 발전해왔으며, 1755년에 대지진과 쓰나미로 도시의 2/3이 파괴되는 아픈 운명도 겪은 곳입니다. 1994년 유럽공동체(EC)가 유럽 문화도시로 지정할 정도로 다양한 문화의 흔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인접국인 스페인의 주요도시와 열차편으로 손쉽게 연결되어 주요 대서양 연안의 주요 유럽도시와 함께 여행하는데 불편함이 없는 도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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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보다로카
간략설명 | 지구의 반을 넘게 차지하는 거대한 땅덩이 유라시아 대륙이 서쪽에서 끝나는 곳. 대륙의 땅끝마을이 바로 카보다로카입니다. 포르투갈의 호카(Roca) 마을에 있는 곶이라고 해서 '호카곶'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어느 땅끝마을이나 그렇듯 이 곳의 관광안내소에서는 유럽 대륙 서쪽 끝을 방문했다는 기념 증명서를 발급해주기도 합니다. 유럽의 땅끝이라는 상징성도 있지만 깎아지른 절벽 위에 자리하고 있어 기가막힌 경치를 자랑하는 인기 관광 스팟입니다. 바닷가 근처라 갑작스레 소나기가 오는 경우가 많지만, 날씨가 좋은 날에는 넓은 수평선과 함께 아름다운 꽃밭에서 낭만적인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곳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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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레도
간략설명 | 우리나라의 경주, 일본의 교토처럼 스페인의 대표적인 천년고도가 톨레도입니다. 선사시대 때부터 역사가 시작되었으며 이베리아 반도의 역사에서 몇 번이고 주인공이 되었던 도시입니다. 덕분에 마을 전체가 거대한 하나의 문화유적이라고 보면 됩니다. 톨레도에서는 집의 외관을 마음대로 고칠 수가 없다고 합니다. 그만큼 가치가 있는 마을입니다. 마드리드에서 70킬로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관광객들로 항상 붐비며,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톨레도 대성당은 자그마치 266년동안 지은 역작입니다. 본당의 보물실에 있는 '성체 현시대(Custodia)'는 5,000여개 부품 전체가 금과 은으로 만들어져 그 무게만도 180kg에 이르는 쉽게 보기 힘든 보물입니다. 이 밖에 프랑스 왕 생 루이가 기증한 '황금의 성서'도 보관되어 있습니다. 본당 중앙에 있는 성가대실의 의자 하나하나에 새겨진 정교한 목각 역시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지니며, 대사원의 성가대실은 미술관으로 되어 있어 엘 그레코와 고야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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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수에그라 풍차마을
간략설명 | 너무도 유명한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 주인공 돈키호테와 시종 산초, 애마 로시난테를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정작 소설 돈키호테의 줄거리를 이야기 하자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개를 가로 젓습니다. 돈키호테는 소설보다는 '엉뚱함의 대명사'가 된 캐릭터로써 더 유명해졌기 때문입니다. 콘수에그라 풍차마을은 돈키호테가 들판에 서 있는 풍차를 보고 괴물이라 착각하고 달려 들었다가 풍차 날개에 맞아 나가 떨어져버린 에피소드의 실제 무대입니다. 거의 아무것도 없는 평원에 풍차들만 서 있는 것이 마치 멀리서보면 괴물같기도 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설의 무대 앞에 잠시 서서 세르반테스는 미친 중년 사내를 통해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일까 잠시 생각에 잠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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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도 미술관
주소 | Calle Ruiz de Alarcón 23 Madrid 28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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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번호 | +34 91 330 2800 |
홈페이지 | http://www.museodelprado.es/en/ |
간략설명 | 미술관 앞에서는 두 부류의 여행자를 만나게 됩니다. 건물 외관만 대충 훑어본 후 남는 지루한 시간을 견디는 사람과, 허락된 짧은 시간이 아까워 발길을 돌리지 못하는 사람. 상상해보세요. 에스파냐 제국이 수집한 세계의 보물같은 예술품들, 그걸 고르고 골랐는데도 8천점이나 되는 막대한 전시품들이 미술관을 가득 채우고 있는 모습 말입니다. 프라도 미술관은 루브르 박물관, 에르미타주 미술관과 함께 세계 3대 미술관으로 꼽히는 곳입니다. 심지어 국내에 '프라도 미술관에서 꼭 봐야 하는 그림 100'이라는 단행본까지 나와 있을 정도죠. 프라도 미술관의 문은 모두 3개입니다. 이 각각의 문들 앞에는 엘 그레코와 고야, 무리요의 동상이 관람객을 맞이 합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일주일 내내 보고 싶은 곳, 프라도 미술관입니다. |